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유독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폭염과 오존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남에서 폭염 시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은 폭염일에 오존까지 '나쁨' 이상이었던 비율이 87%에 달했으며, 오존 주의보를 발령하는 비율은 폭염일에 38%로, 비폭염일의 5.5배에 달했습니다.

부·울·경은 폭염일의 오존 '나쁨' 이상 발생 비율과 오존 주의보 발령 비율이 각각 60%와 32%로나타났습니다. 

과학원의 허국연 연구관은 수도권과 부·울·경은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동시에 많은 곳이기 때문에 폭염일에 오존까지 많아질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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