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8.5도 역대 최고 기온...27일 오후 5~40mm 비 예보

중복 절기인 오늘(27일) 전남 곡성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웃도는 등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곡성 옥과 39.1도를 최고로 광양읍 38.9도, 광주 풍암 38.7도, 순천 황전 38.5도, 보성 복내 38.3도, 나주 다도 37.9도, 함평 월야 37.8도 등 많은 지역에서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를 웃돌았다. 

광주의 최고기온은 38.5도를 기록해 지난 1994년 7월 19일 낮 최고기온과 같아 기상 관측사상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또 전남 고흥에 이날 오전 11시 추가로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완도를 제외하고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광주를 비롯한 나주·담양·화순·함평에는 18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21일 연속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1994년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주말인 내일(28일) 오후 광주·전남 일부 내륙에 5에서 최고 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8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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