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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스무 번째 순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학교 교수를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최광식 고려대학교 교수.

37년간 대학 강단에 섰던 최 교수는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차관급인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정부의 문화 행정을 총괄하는 문체부 장관까지 지내 관료로서의 능력도 겸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실한 불자 어머니를 둔 최 교수는 고려대 학보사 기자 시절, 월정사 광덕 스님을 만나면서 불교에 귀의합니다.

'광상(光相)'이란 법명을 받은 최 교수는 불교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든 종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근간을 불교가 이루고 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서 자신의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지침으로 상당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연등회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등재된 데는 최 교수의 역할이 컸습니다.

최 교수는 문화재청장에 이어 문화부 장관을 지내면서 연등회가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전승돼온 우리의 무형유산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이끌어냈습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 나라의 상징으로써 또 많은 관광자원이라고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면에서 연등회라는 것은 불교의 행사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로 누구든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또 굉장히 아름답잖아요.]

최 교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불교가 문화재 보존과 관리 등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는 것과 관련해 불교를 종교적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실은 그게 종교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유산을 지원하는 것이죠 그런 입장에서 우리가 봐야지 너무 종교적 관점에서만...]

최 교수는 대학원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논문을 썼을 만큼 40년 가까이 삼국유사 연구에 매진한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최근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를 출간한 최 교수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서양문화의 근간이듯 삼국유사에 실린 건국·시조신화가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이란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나라의 신화와 설화, 또 영웅들의 이야기가 모두 있습니다 절과 불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지만 인간이 만든 것이고 따라서 인간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재해석을 한 것입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서 불교사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던 최광식 교수.

최 교수는 6바라밀 가운데 인욕과 정진을 실천한 삶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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