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아침저널] 문인 광주 북구청장

□ 출연 : 문인 광주 북구청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18년 7월 26일 목요일

<앵커> 취임하신지 한달이 다 돼 가는데 늦게나마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하 문인)> 먼저 북구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북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것은 북구의 그동안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북구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는 당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민과의 소통을 제1의 원칙으로 삼아서 구민 중심의 혁신 행정으로 더불어 잘사는 행복 북구를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드시 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앵커> 청장께서는 광주시 행정부시장까지 역임한 그야말로 행정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 북구청장으로서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이십니까?

<문인> 민선 7기는 민생, 동행, 혁신 3가지를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서 구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소통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구민 중심, 혁신 행정, 더불어 잘사는 행복 북구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정의 전 분야에서 구민들의 생각을 현장에서 읽고 한발 앞선 혁신행정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북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구정의 방향으로 소통을 중요하게 꼽으셨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주민들을 만나는 소통 행보를 계속 이어오고 계시는데 주민들이나 기업인들이 주로 어떤 주문을 많이 하시던가요?

<문인>현장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분들께서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지금 북구가 많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공약과 관련한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일단 손에 잡히는 것부터 주민들께서 변화하는 북구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 불편사항, 즉 파손된 이면도로 같은 생활속 불편사항 1,100여건을 발굴해서 이중 547건을 즉시 정비하고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은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민불편사항들을 찾아서 민생 현장 방문을 추진했습니다. 첫 번째로 기업체와 첨단 1.2단계, 본촌산단 광주 과기원 등 산하기관을 차례로 방문하고 경제종합지원센터 설치방안을 논의하고 또 신용동 주민들을 만나 현장민원실 설치방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밖에도 근린공원의 화장실이 멀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우산근린공원을 찾아가서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요새 폭염으로 어르신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경로당을 방문하고 문화예술단체 및 중외공원 관계자들과 함께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비엔날레 중외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앞으로도 수시로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취임후 가장 먼저 경제종합지원센터와 현장민원실을 설치하셨는데, 이곳들은 어떤 의미가 있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게 됩니까?

<문인> 일단 기업이 잘 돌아가고 활발하게 움직여줘야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주민들 일자리도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 24일 1호 공약인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산업현장에 설치했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첨단 1,2단계라든가 본촌산단에 대한 구조고도화, 산하기관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를 매칭시켜주는 현장 중심의 기업활동을 전담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본촌산단이 현재 30년이 되면서 노후화 돼 있습니다. 그동안은 예산투자를 많이 못했지만 이번에 유일하게 산업부의 청년친화력산업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청년들이 일하게 하고 이끌어나가는 산단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건국동 인구가 거의 5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용동은 법정동으로 약 3만명의 인구가 되는데요. 분동이 되기 시작합니다만 신용동 주민들이 복지업무를 보기위해 건국동까지 찾아가야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종합지원센터 안에 현장 민원실을 설치해서 아동수당, 행정 민원등을 즉시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북구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광주역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문인> 광주시, 국토부, 중앙부처와 함께 해결해야 할 사안입니다만 일단 광주역이 너무 침체돼서 어둡습니다. 그래서 금년부터 시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를 내년까지 설치중에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창업공간이라든가 체험관, 전시관이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현재 북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중흥2동의 청춘창의력시장 프로젝트과 연계해서 빛과 젊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KTX 재진입 문제인데요. 빠른시간 내에 주민의견이 수렴되도록 광주시,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만약 진입이 불가시에는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해서 경기도 판교의 테크노밸리처럼 고용,생산효과가 큰 우수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시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당장 불편한 부분이 송정역 환승 문제입니다. 현재 셔틀열차가 거의 이용객이 없기 때문에 시와 협의해서 다른 교통 수단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북구는 도심 공동화로 인해 침체돼가는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낙후지역들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이 있다면?

<문인> 북구는 광주역을 중심으로 신안동, 중흥동, 중앙동, 풍향동 등 도심공동화가 진행된 지역들이 많아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북구형 스마트 시티 사업까지 주민들과 치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임동 권역에 우리동네 살리기 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야구마을 도시재생사업을 현재 공모사업으로 추진중에 있고요. 또 전남대가 주도하는 대학 타운형 뉴딜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중흥동 일원을 청년 일자리가 넘치는 젊음의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북구에는 20~30년이 된 문흥동, 용봉동, 일곡동 등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들이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도 도심재생사업을 통해서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 북구에는 15~20년 된 해묵은 현안사업들이 많습니다. 일신방직 이전이라든지 북부 순환도로 개설이라든지 또 용봉IC 개설문제 등 이런 대규모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광주시,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중점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봉사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하셨고 서서 결재하는 이른바 스탠딩 결재를 도입하셔서 직원들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장님의 소통 철학이라면?

<문인> 그동안의 공직문화는 수직적 문화였습니다만 저는 지시가 아닌 대화와 토론을 통해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에게 보고나 결재를 받을때 단체장은 앉아서 하고 직원들은 서서 설명하는 식이여서 서로 얼굴을 보기도 힘들고 대화하기도 힘들어서 좀더 자연스런 방법을 찾다가 제가 중앙부처 관리소장을 할때 차관님과 상의해서 스탠딩 결재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효과가 좋았습니다. 일단 눈높이를 맞추기 때문에 직원들도 편안해하고 직원들과 한발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시비를 확보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부서장, 그리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격의없는 대화로 북구의 현안을 해결하는 토론 중심의 업무추진을 해가고 있고 제가 월요일 회의를 없애고 화요일에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실에서 하는 회의 내용을 전체 청내에 공개하고 동에서 오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서 동직원들까지 구정철학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9 to 6, 근무시간에 밀도있게 일을 하고 퇴근시간에는 퇴근을 빨리 하도록 해서 가정으로 돌아가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워라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르신들과 소외계층 아니겠습니까? 폭염에 대응해 북구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까?

<문인>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어르신, 취약계층, 보호계층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이에따라 북구에서는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폭염 대응 민생현장으로 동림동의 한 경로당을 찾아가 에어컨 상태를 점검하고 불편 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방문건강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체크해 드렸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근린공원에 기탁받은 얼음물 생수 1만 2,000개를 아이스 팩에 담아서 매일 제공하고 있고요. 그리고 북구가 면적이 넓기 때문에 31사단, 북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살수차 5대를 투입해서 피크시간대에 물뿌리기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북구에는 경로당이 376개로 많습니다. 사전점검을 통해 에어컨도 26대를 신규 설치하고 선풍기도 기탁받아 250대를 취약계층과 경로당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주위 어르신들을 살피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주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

<문인> 북구는 여러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만 민선 7기 들어 구민 중심, 혁신 행정, 더불어 잘사는 행복북구 조성을 위해 북구의 희망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처음처럼 구민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모든 주민들이 현장에 계시기 때문에 동 주민센터의 기능도 현장 위주도 강화하고 구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15년 이상 묵은 현안 과제들은 제가 중앙정부, 광주시에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들과 함께하는 기분좋은 동행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북구를 같이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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