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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이 심해지고 건설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2.9%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 즉 GDP는 398조 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로 확대됐지만 다시 0%대로 떨어진 겁니다.

이처럼 2분기 성장률이 주저앉은 건, 1분기 성장을 주도한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과 설비투자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9%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성장률 0.7% 수준은 잠재수준의 성장세"라면서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1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의 말입니다.

[연간성장률 전망 2.9%를 달성 가능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3/4, 4/4분기에 0.82에서 0.94% 정도의 전기대비성장률을 기록한다면 2.9%를 달성하는 걸로 산술적인 계산이 됩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서트2 -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입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9%로 (지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사실상 이 부분도 여러가지 경제 여건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심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제조업과 수출업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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