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 사퇴 이후 넉달 넘게 빈자리였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첫 인선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개호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과 지방 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감각을 갖추고 있다"면서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이 쌀 수급문제와 고질적인 AI. 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림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개호 후보자는 전남 담양 출신으로 재선 의원이며, 전남 행정부지사와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회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전남도청 공무원 불자회장을 지내는 등 독실한 불자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농림부 장관을 포함해 개각 요인이 있는 장관 자리 일부에 야당 인사를 입각시키는 '협치 내각'을 구상하며 고민을 이어왔지만 인선이 늦어지는 관계로 이번 주 안에 농림부 장관직만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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