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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사 전경

*출연 :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성 : 네, 안녕하세요

양 : 스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먼발치에서 몇 번 뵌 적이 있는데... 청계사, 그러면 청계산을 대표하는 수행과 포교 도량으로 저희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스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고 자랑도 해 주시죠.

성 : 네, 청계산은 많은 분들이 잘 알다시피 약 천 년 역사를 지니고 있고, 경허 큰 스님의 선사상이 오랫동안 간직된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의왕 청계사가 의왕에 위치했지만 주위 안양, 과천, 성남, 그리고 서울, 의왕 이렇게 5개 도시에 산이 걸쳐져 있습니다. 그런 수도권에서 중요한 사찰로 생각하고 역사와 전통을 잘 이어받아서 현재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도량입니다. 저 역시도 열심히 하고 앞으로 계속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러니까 의상대사가 창건하신 천년고찰이 청계사이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경허 선사가 출가하신 사찰이고, 이런 배경을 갖고 있군요.

성 : 네.

양 : 그런데 스님께서 무엇보다 주력하고 계신 부분이, 이게 우리 불교계에 큰 숙제 중의 하나인데, 바로 '어린이 포교'잖아요. 원력이 대단하신데 동련 이사장, 어린이 포교의 산실로 여겨지는 동련 이사장을 맡기도 하셨습니다만.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대해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성 : 네, 제가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한 지가 25년 정도 됐습니다,

양 : 25년... 그때하고 지금하고 많이 달라졌나요?

성 : 너무 달라졌죠. 그때 어린이, 청소년과 지금 어린이 청소년은, 모든 의식과 생활, 문화와 행동반경, 그리고 경제적인 위치 이런 것들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요즘 어린이 청소년 포교는 정말 스님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 라는 사명감을 갖고 포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아요.

성 : 저는 노하우라기보다는, 그 시대에 맞게 공부를 같이 했어요. 그래서 요즘 청소년이 스마트 앱을 쓰면 저도 스마트 앱을 쓰고. 요즘 친구들과의 공통적인 분모가 뭘까? 게임에서 시작해서 운동에 이르기까지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면서 같이 함께 활동을 했죠. 그게 노하우입니다.

양 : 네네. 그런데 25년 전 어린 아이들이 지금 어린이 포교에 나서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렇죠?

성 : 아휴, 그렇죠. 많이 활동합니다.

양 : 네, 벌써 25년이 되었군요.

성 : 25년 했는데 그때 어린이 청소년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도 하지만 또 우리 불교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출가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불교 관계된 직장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양 : 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저는 옛날부터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늘 궁금했습니다. 저도 보이스카우트를 했었거든요. 그런 것하고는 다른 건가요?

성 : 아, 그러셨군요. 저도 학창시절에 보이스카우트를 했어요.

양 : 아, 스님도 하셨군요.

성 : 네, 그래서 스카우트 연맹 안에 천주교 연맹, 진각종, 원불교도 있어요. 그런데 불교 연맹이 없었어요. 그래서 원력을 세워 가지고 각 사찰에 학생회를 위주로 해서 스카우트 단을 구성해서 약 4~5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불교스카우트 연맹을 만들었어요. 만들었고, 그 전에 송묵스님이 연맹장을 했고 제가 부연맹장을 했는데, 이제 작년부터 제가 연맹장 준비를 해서 제가 맡고 있죠. 그래서 불교 스카우트 연맹은 우리 조계종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불교 연맹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또 어린이 청소년 포교 이런 것에 이어서 재소자 포교에도 힘을 많이 쓰신다면서요?

성 : 네

양 : 스님은 정말 전방위로 애를 안 쓰시는 포교가 없으시군요. 재소자 포교는 어떻게 또 힘을 쓰시게 되셨습니까?

성 : 재소자들과의 인연은, 꾸준하게 재소자 면담을 하면서 기회가 되었고요. 그래서 제가 재소자 활동을 한지도, 93년부터 했으니까 이것도 이십 몇 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교 쪽 선교사로 오면서 선교사협회 옆에 서울 구치소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주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양 : 네네, 유력인사들이 많이 가 계시잖아요

성 : 네, 그러다보니 제가 그 쪽에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옆에는 안양교도소 있고. 그래서 구치소나 교도소나 어디든 상관없이 제 역할이 된다면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서울구치소에서 교정협의회 회장을 연임하면서 올 4월에 회장직을 내려놓고, 서울교정청협의회 불교협의회장을 제가 맡았어요. 그래서 재소자들은 모든 죄를 지어서 들어갔지만,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게 만드는게 우리 종교인들의 역할이거든요, 제2, 제3의 범죄자를 만들지 않게 하는 게 우리 부처님의 자비사상이기 때문에 구치소든 교도소든 관심을 가지고 교화를 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는거죠.

양 : 그렇군요. 스님 여쭤볼게 아직 더 남았는데,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오늘 여기서 끊어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시간 더 많이 확보해서 또 모시겠습니다. 스님.

성 : 네, 더운데 조심하시고 성불합시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과 말씀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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