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한범덕 청주시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범덕 청주시장 연결했습니다. 시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한범덕(이하 한) : 안녕하십니까. 

이 : 네. 시장님. 인터뷰시간 잡느라고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바쁘시죠? 취임 후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어느 정도 업무파악은 되셨나요?

한 : 아직 어림도 없습니다. 일 량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고 그러다보니 일이 너무 방대한 청주시가 돼서, 여러 가지 할 일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 네, 그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여러 가지 또 질문드릴 것이 많습니다, 시장님. 민선 7기 시정목표 ‘함께 웃는 청주’를 정하셨습니다. 간단하게 이유가 뭔지요?

한 : 어느 한 계층 어느 한 지역만을 위한 청주가 아니고 모두가 같이 가야한다는 뜻입니다. 다함께 삶의 질이 높은 청주도시를 만들어야겠다. 옛날에 청주시와 청원구가 통합이 된지 4년이 넘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이제 이게 물리적으로는 그렇지만 말하자면 화합적으로 마음속에 농축 돼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이렇게 되면 안되겠다,,, 소외계층이 없는 이런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시민들이 함께 더불어 손을 잡고 가야겠다’ 라는 단계에 있고요. 그래서 시정도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야하겠다’ 이런 정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 그런데 이제 취임 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십니다만 청주시에 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폭염문제가 심각한데 말이죠. 청주 지역 폭염 문제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피해 상황이 좀 있습니까?

한 : 네, 아주 심각합니다. 특히 다들 지금 시민여러분께서 고생하시겠습니다만 연일 지근 38도에 달하는 더위에 정말로 오후에 모든 일들을 잠깐 쉬시는 게 좋은 게 아닌가, 특히 연약하신 노인,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 또 몸이 약하신 분들은 특히 오후 그 뜨거울 때를 피해야 하겠다. 그리고 또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가축들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작년하고 반대로 작년에는 봄 가뭄이 심했고 일 년 전 비 때문에 혼나지 않았습니까. 반대로 요번 봄에는 물이 충분했는데, 지금 이 폭염과 더불어 가장 심각한 게 가뭄입니다. 밭작물이 타들어 가는데 사실은 지금 논도 물이 많이 필요할 땐데 논 물 도 지금 부족한 상태라 여기에 대해서도 비상을 좀 걸고 있습니다. 전에 그래서 대통령 영부인께서 오송에 오셔서 어르신들 폭염에 어떻게 지내시나 살펴주시고 가셨는데 지금 대통령께서도 폭염을 자연재해로 보자하고 법을 고치자라고 말씀을 하고 계셔서 저도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기온이 평년 기온을 되찾아야하는데 지금 아주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고 연일 저도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이 : 네 앞서 이제 조회자리에서 시장님께서도 폭염과 관련해서 청주시 차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라 좀 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라, 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좀 마련되고 있습니까?

한 : 뭐 우선,,, 일단은 취약계층을 찾아보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 또 도심에 아스팔트가 끓고 있는데 뜨거울 때는 무더위에 쉼터,,, 그러니까 그저께 건설노동자들에게 쉼터를 마련을 했거든요, 그리고 길에 횡단보도에 그늘막도 우선 좀 많이 가져다 설치해라, 우리 예산이 어려우면 주변 기업체나 단체에 도움을 받자. 그리고 노인들 일자리 사업 측에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은 좀 쉬어라,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어찌됐든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문서작성보다 그런 것들을 현장에 가서 해봐라 하고 있습니다.

이 : 문서작성보다 직접 도심에 나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말씀이시죠. 네 이제 폭염에 대한 질문은 마무리하고요 또 궁금한 것이 취임 후에 직원 조회자리에서 시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상상 이상으로 인사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 참으로 실망스럽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인사 청탁이 그렇게 많이 들어옵니까.

한 : 많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청탁이라기보다는 부탁이고. 또 “일 열심히 하는데 그에 대한 보상이 안된다” 더 일할 수 있는 자리로 가라는 천거 추천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것은 조회 때 말한 게 그런 것이에요. 뭐 일하면서 고생했으니 편한 자리로 보내 달라 하는 것, 저는 그것은 이해 못하겠거든요. 편한 자리가 어디 있느냐, 우리 시청에서 하는 일은 다 중요하고 어려운 자리니까,,, 나아가 좀 더 일거리가 없다 일 많은 데로 보내달라 이런 부탁이 들어오는 것은 제가 백번 용인하는데 나 좀 쉬게 해 달라 이런 건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의미로 말한 겁니다. 정말 적재적소에 가서 정말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시민들을 위해 무한 봉사하는 그런 공헌사회가 되자,,, 다함께 생각해보는 원칙을 이야기 했죠.

이 : 네, “인사부탁을 하면 불이익을 준다”라고 엄포도 놓으셨어요, 시장님. 실제 불이익 주실 겁니까?

한 : 실제로 그런 말도 안 되는,,, 나 좀 편하게 해달라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거죠. 우리가 이제 솔직히 말씀드리면 월급도둑 아닙니까.

이 : 월급도둑이다,,, 네, 알겠습니다. 연장선상에서 또 이런 말씀하셨어요. “인사 부탁하지 말고 앞으로 사업파트에서 고생한 직원에게 근로평점이 더 잘 나오고 승진하는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셨거든요. 결국은 현업 부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우대하겠다는 이야기겠죠. 

한 : 지금 보면 우리 직원들 공무원들이 돈 많이 벌려고 공무원 되려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열심히 일해서 이제 승진이 가장 공무원들이 바라는 일인데 지금까지는 일을 얼마나 잘하고 성과를 올렸냐라는 측면보다는 오래 근무를 하면서,,, 이런 것에 가점을 더 준 것이 공무원 사회의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한번 고쳐보자 물론 이제 연공서열 중요하고 가점도 중요한데 그에 못지않게 사업을 열심히 하는 어려운 부서가 있습니다. 그런 부서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가 성과를 내고 하면 일 열심히 하면 가점을 주는 이런 인사시스템을 바꿔보자, 이렇게 한번 해볼 수 있도록 해보려 합니다.

이 : 네 그런데 말이죠, 시장님. 그럼 말씀하신대로라면 결국은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우대하겠다’ 이런 얘긴데 그런데 사실 이런 이야기가 과거 역대시장님들마다 이런 취임초 또는 항상 이런 얘기 많이 합니다 “인사부탁 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는 부서에 우대하겠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기획 인사 부서 우대됩니다. 정말 실천 할 것인지?

한 :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 제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사정기관 같은 경우엔 특진제도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행정기관에서는 이런 특진제도를 이용하면 안 되는 겁니까?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한 : 특진이라는 게 잘못되면 남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제도적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 가점, 근무평점 이런 것을 더 우대하는 그쪽 공무원 사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특진과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고요. 네 이번에는 시장님 최근 갑자기 문제가 불거진 곳인데요.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무총장이 시험 답안지가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한 : 물론 제가 그런 것을 보고 받고 역시 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투명한 행정을 좀 취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서,,, 제가 고심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이것을 쇄신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공무원을 파견시켰습니다. 사무관 한 명, 직원 두 명을 파견해서 일단 수습을 하고 지켜보면서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한번 마련하도록 지시를 해놓고 합니다. 저도 각계의 의견을 또 듣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청주시가 문화도시로써 큰 국제행사도 열고 있고 또 문화예술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질도 높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재단의 본연의 자세를 가져야하는데 사실 그동안 문화재단이 많은 일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문제를 어찌됐든 잘 추슬러서 제대로 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 네 정말 시장님이 취임하자마자 정말 많은 일들이 터지고 있는데, 정말 일복이 터지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청주 시설관리공단 문제인데요. 이게 사실 제가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은 청주시 문화재단과 마찬가지로 시설관리공단도 문제의 도마 위에 늘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이사장 자리라는 이런 사실은 매번 청주시 공무원들의 전유물이다 이런 비판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혁신적인 외부인사가 영입이되서 강력하게 청주시 출자출연 공기업들을 혁신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 말씀하신 데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이것도 문화재단 이상의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야 하겠다라고 해서 지금 이사장자리를 새롭게 2차로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1차에서 그렇게 많이 지원을 하지 않아서,,, 제대로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을 모셔다가 한번 근본적으로 시설공단이 예전에 비해서 사실 방대한 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뭐,,, 청주시에서 그동안 많은 시설들을 짓고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것 말고도 장애인 해피콜이나 체육시설에 대한 뒷받침 뭐 이런 것들이 많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조금 시간을 주십시오, 그럼 제대로 이번 기회에 시민여러분에게 제대로 혁신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시장님,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시장님. 미세먼지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올 봄에 계속 미세먼지로 곤욕을 치르다 지금은 더위로 곤욕을 치르는데 말이죠. 미세먼지 저감,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좀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청주시 차원에서 미세먼저 저감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한 : 네 미세먼지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문제, 이상하게 서해안쪽에 화력발전소와 공단이 모여 있어 가지고 국내적으로도 서북쪽으로도 문제가 일어나서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들은 이제 국가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그쪽에서 대책을 세우도록 말씀을 계속 올리고 있고, 우리 청주시 내부에서도 문제가 되는 게 30~40% 된다고 봐요. 제일 중요한 게 이제 자동차 달릴 때 나오는 도로위에 그 날리는 먼지가 자동차 배출가스하고 어울려서 미세먼지화 되거든요 이것 역시 대중교통 활성화로 바꿔야겠다.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그리고 이제 경유차라든지 화석연류 차 대신 전기차, 수소차 이것으로 탈바꿈해서 미세먼지를 어떻게 해서든지 낮춰야하겠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가에서 정한 2025년도 45mg을 30mg 이하로 낮춰보다 이것은 시민여러분께서도 같이 참여를 해주시고 저희도 이런 문제에 있어서 앞장서서 방안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어느덧 시간이 다 됐는데요. 시장님, 아무튼 취임하자마자 일복이 터지셨습니다. 저희가 그만큼 기대가 큰 데요. 힘드시겠지만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시장님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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