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조사 발표…이명박 정부 시절 석유공사 가스공사 자원개발공사 총체적 부실

한국석유공사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한 자원공기업 3사가 그동안 주요 사업을 부실하게 운영한 점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공기업 3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석유공사는 하베스트에 40억8천만달러를 투자하고 400만달러를 회수했으며, 24억6천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와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개발도 실패한 사업이었습니다.

가스공사는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가스정 사업에 총 2억7천200만캐나다달러를 투자해 1억9천900만 캐나다달러 손상차손을 인식했습니다.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은 3억7천900만달러가 손상차손 처리됐지만 임의적인 목표수익률 하향 등 내부 검토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사업도 경제성 평가 부실과 수익률 과다 산출 등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광물자원공사는 멕시코 볼레오 동광 운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운영사 자료를 대부분 그대로 인용한 해외전문업체의 실사 결과를 검증 없이 수용했습니다.

캐나다 캡스톤 및 칠레 산토도밍고 사업은 경제적 실익과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무리하게 인수합병을 추진해 캡스톤은 투자비 1억8천100만달러 중 8천400만달러, 산토도밍고는 2억3천400만달러 중 1억6천800만달러를 손상처리했습니다.

오늘 발표에는 3개 공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부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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