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BBS 빛고을아침저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출연 :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앵커] 빛고을 아침저널에서는 민선 7기를 맞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각급 자치단체장을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은 분이죠.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을 모시고 주요 사업과 현안들에 대한 말씀을 청취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김병내 청장이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우선 광주 불교방송 청취자와 지역민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병내 청장(이하 김병내)] 광주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지역 유권자분들께서 민주당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힘써 달라는 의미로 받들고 22만 우리 남구주민을 비롯해 150만 광주시민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앵커] 취임하신 지 벌써 한달 가량이 돼 갑니다. 소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병내]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 가량이 흘렀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재해 예상지역을 현장 방문하고, 16개동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다 보니까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직접 선출로 단체장이라는 중책을 맡다 보니까 그 중압감이라는 게 말도 못할 정도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저는 광주시청 직소민원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강운태 국회의원 보좌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왔는데, 어느 한 조직의 구성원이었을 때의 김병내와 남구청이라는 한 조직을 이끄는 구청장으로서의 김병내에 대한 책임감은 사뭇 큰 차이로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제가 어느 한 조직의 구성원이었을 때 제가 내린 판단은 중간에 상급자의 검토가 있어 잘못된 것에 대한 수정이 가능한 반면에 현 구청장의 위치에서는 제 판단에 따라 모든 행정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칫 판단 미스라도 하게 되면 뒷수습이 매우 어렵게 되는 상황도 만들어 질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정당과 국회, 행정기관, 청와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고, 우리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민선 7기, 청장님께서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대한 질문입니다. 남구 구정의 포부, 추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내] 우선 우리 남구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약속한 혁신도시 시즌2 사업 시작과 함께 획기적인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730여명의 남구청 공직자들은 우리 남구를 광주를 대표하는 경제도시로 만들고, 마을과 거리마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또 복지가 충만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모든 주민들이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먼저 광주를 대표하는 경제도시 육성과 관련해 저는 우리 남구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인접해 있고, 대통령께서 100대 국정과제로 에너지 신산업 신학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약속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남구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남구가 광주경제를 책임지는 에너지 중심의 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현 정부 핵심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각 동네마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 골목길을 조성하고, 푸른길 공원과 연계해 주민들의 쉼터인 이곳에 장미공원과 사색공원, 독서공원, 청년·여성·사회적기업을 위한 창업부스를 설치해 문화와 테마, 세대간 소통, 창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밖에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12개 문화교육 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청소년들이 시대적 흐름에 맞게 성장하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진로 체험센터 유치에도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돌보는 구민 생활지원단인 7979센터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큰 그림이 실현으로 옮겨지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22만 남구민만을 바라보고, 또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묵묵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각 치단체마다 주요 현안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현재 남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병내] 제가 선거기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 뵙는데, 장사하시는 분들의 경우 한결같이 정말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소비심리 부진으로 영세 자영업자분들께서 진퇴양난의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사회에 경제순환 구조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지역사회 경제순환 구조의 밑바탕이자 핵심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기업 유치가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대촌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에너지 밸리 등 국가 및 지방산단 조성 작업과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인 에너지 신산업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바탕으로 우리 남구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도록 할 것입니다.

[앵커] 올해 하반기부터 백운고가가 철거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언론 및 지역사회 여론을 보니까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문제 역시 남구의 현안 중에 한가지 아니겠습니까?

[김병내] 네, 맞습니다. 우선 제가 취임하기 전까지 광주시 계획에 의하면 백운고가 철거는 당초 2018년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와 병행하면서 지하차도를 신설하는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지역사회 의제가 됐고, 이용섭 시장님께서도 취임한 이후 공론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백운고가를 철거하는 것은 이미 백지화가 된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어찌됐든 백운고가 철거 문제는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병행해서 갈 수밖에 없는데, 우선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과정은 원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선보였던 신고리 원전 공론화 방식이 도입돼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입니다.

따라서 철거 시점은 당연히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제가 파악해 본 결과 광주시 역시 내년에 백운고가를 철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거 시점만 지연되고 있을 뿐인데, 우리 남구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백운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대란 때문입니다. 교통량이 워낙에 많은 곳이기 때문에 우리 남구 입장에서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봉선동 대화아파트에서 진월동 옛 해태마트로 이어지는 연결도로가 서둘러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올해 하반기에 광주시에 다시 한번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백운고가 철거나 우회도로 개설 문제는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업무이고, 광주시와 협의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조차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청소년 창의교육문화센터나 국회도서관 분원 건립 등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병내] 남구하면 광주교육의 1번지 아니겠습니까? 광주시민들 역시 교육에 상당한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계시는데, 우리 남구 주민들께서는 그보다 더 열정적이시죠.

제가 교육에도 관심을 두는 이유는 우리 남구가 민선 5,6기 기간 동안에 정부로부터 문화교육특구에 지정돼 국비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도서관이나 어린이를 위한 푸른길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을 확충할 수 있었고,동네 곳곳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해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나서는 등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선 7기, 기존의 것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교육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2가지 프로젝트를 염두해 왔습니다.

하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청소년 창의교육문화센터 건립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회도서관 광주분원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각각 300억원과 400억원 가량의 큰 재원이 필요한 사업인데, 지방재원이 열악한 우리 남구의 여건을 봤을 때 광주시의 지원없이는 추진이 힘든 부분이 있어 광주시 지원사업으로 건의한 상태입니다.

광주시에 이 사업을 건의한 배경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4차 산업이 세상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시대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미래의 대한민국도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효천지구 일대에 청소년 창의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해 4차 산업분야와 관련된 진로직업 체험을 하고, 청소년 특성화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리 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해 미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도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수도권에는 이미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이 있고, 충청권에서는 세종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영남권에서는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이 추진 중에 있는데, 유일하게 우리 호남에만 국가 도서관이 없는 실정입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습니다.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기르는게 교육이기 때문에,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먼 장래까지 내다보면서 세운 계획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남구 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사회 전체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일자리 창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병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업의 이윤과 가계의 소비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순환 구조가 있어야만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 문제를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일례로 우리 구청에서는 매년 취업박람회 및 공공분야 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해 미취업자를 포함해 취약계층 구성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관내 취약계층 주민 55명에게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솔직히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고민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입니다. 이왕이면 같은 시간대의 노동을 하더면 많은 급여를 받고,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일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위해선 좋은 기업이 있어야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대촌지역에서는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과 에너지 신산업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광주시와 한국전력 등과 손잡고 좋은 기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겠습니다.

지역에 좋은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역민들과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김병내] 항상 듣고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청렴한 구정, 활짝 열린 구정을 실현하고, 제가 가진 청와대 국정경험과 중앙정부의 인맥 활용 등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잘사는 남구, 자긍심 높은 행복남구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22만 남구 주민들께 약속했던 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늘 살펴봐 주시고, 남구 구정에도 적극적인 관심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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