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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부갈등으로 불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는 우리시대에 서릿발 같은 경책을 내릴 큰 스님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BBS NEWS에서는 '참 스승이 그립습니다'라는 기획보도를 통해 한국불교사의 큰 스님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다진 가야산 호랑이 퇴옹당 성철 스님을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조명했습니다.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그 누가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 만고의 진리를 향해 모든 것 다 버리고 초연히 나 홀로 걸어가노라.”

1936년 봄, 25살 한 젊은 수행자의 출가시입니다.

속명은 이영주(李英柱). 호는 퇴옹(退翁). 법명은 성철(性徹).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다지고, 철저한 자기 수행으로 선 불교 사상을 확립해 청정 선불교를 다시 일으킨 시대의 어른이었습니다.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일제에 의해 불교의 맥마저 끊어진 암울했던 시절

법통의 혼란이 극에 달한 이 어두운 시대에 스님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스님들과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선 수행의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불교의 새 길을 열었습니다.

마음의 눈을 떠 실체를 바라보는 중도사상을 체계화하고, 『한국불교의 법맥』,『자기를 바로 봅시다』,『백일법문』등 수많은 법문과 저술을 통해 누구라도 열심히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경계를 확립해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인서트/성철스님 육성법문/ 우리 불교의 근본은 불생불멸을 근본으로하는 중도에 있더라..이것인데, 불교가 복잡다단한 것 같지만 그 밑바닥엔 일관된 근본원리는 중도에 있지..만약 그것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불교가 아니더라

평소 제자들을 지도함에 있어 검소와 절약을 매우 강조했고, 스님도 소금기 없는 음식과 작은 암자에서 평생을 청빈하게 생활했습니다.

종단(宗團)의 분규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지만 스님은 여전히 합천 해인사 백련암(白蓮庵)에서 구도를 계속했습니다.

인서트/원택스님/성철스님 상좌/해인사 백련암 주지/10.27 법난도 있었고, 또 그 뒤로 스님께서 종정이 되시고하셨지만 우리 불교가 어려움을 겪는 모든 원인은 바깥에서 오는 것보다는 내부의 문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모든 탓을 밖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조계종 안으로 돌려서 우리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슨일이 있으면.. 힘을 기울여야 된다.

종단 내 분란이 일때마다 스님은 비록 옳은 일이더라도 한쪽의 편을 들지 마라며, 불교계에 장군죽비를 내리쳤습니다.

인서트/원택스님/해인사 백련암 주지/종단에 분쟁이 있으면..옳은일에도 편들지 말고 정진을 열심히 하라..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다 분쟁이 아니겠습니까.. 떠나고나면 옳은 것도 그르고, 그른것도 그른 현실을 맞이하니까 큰스님의 뜻을 잘 살펴야되지 않겠나..싶습니다.

수행자가 수행자다운 모습으로 돌아가면 갈등과 분쟁은 스스로 해결된다는것입니다.

인서트/원택스님/성철스님 상좌/해인사 백련암주지/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계율을 기초로해서 거기서 자기 마음을 깨쳐가는 훌륭한 수행의 길을 가라.. 이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없는 당부의 말씀이다...

인서트/성철스님육성법문/일체를 존경합시다. 일체가 부처님 아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체를 부처님으로 받들고, 스승으로 섬기며, 부모로 모십시다.

투철한 수도인의 진실한 삶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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