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대한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교착상태를 보이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나왔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핵심시설로, 6.12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엔진 실험장이 있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와 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안보,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 촬영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엔진실험장에 대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에 완전하게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엔진실험장을 해체할 때, 그 현장에 감독관(inspectors)을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대로 동창리 발사장에 대한 폐쇄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달 이상 교착상태를 보이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