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외곽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50명까지 증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산불로 다친 이들은 현재까지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고삐가 풀린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해변의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이미 여러 채의 주택을 집어삼켰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자동차나 자전거 등을 타고 황급히 마을을 떠나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으며 불길을 피해 바닷가로 대피해 해상구조대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그리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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