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포항문화재단 신재민 팀장

● 출연 : 포항문화재단 신재민 팀장

● 진행 : 정한현 기자

[정한현 기자]

동해안 대표 여름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화려한 불꽃쇼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불빛축제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올해는 직접 보고 느끼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축제를 총괄하는 포항문화재단 신재민 팀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신재민 팀장]

네, 안녕하세요.

 

[정한현]

축제가 내일부터 시작이 되죠? 올해 축제 주제가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군요. 포항문화재단이 전체 프로그램을 전담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축제는 어떤 점을 강조했습니까?

[신재민]

먼저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로 15회에서 2018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오시는 관광객분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알 수 있는 표시인데요.

축제를 찾는 관람객에게는 2018이라는 숫자로 보다 많은 검색을 하시기에 올해는 오시는 관람객을 위해 첫 번째, 전년도보다 더욱 강화된 관람객 서비스와 두 번째 포항의 정체성 강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조금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먼저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국제불꽃쇼 당일 주차장 빈자리 알림앱을 올해도 다시 진행을 하고요.

국제불꽃쇼 당일, 불꽃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 설명 내러이션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장애인 및 여성전용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분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포항의 정체성 확보입니다.

불과 빛 그리고 철의 도시라 불리는 포항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그리고 포항만이 가진 자원을 백번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국제불꽃쇼의 연화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연화의 불과 인공적인 빛의 쌍두마차로 축제를 끌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3.2㎞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노래에 맞춰서 하나의 쇼로 제작했습니다.

레이저와 연화연출까지 함께 어우러져서 새로운 쇼를 선보이게 되고 그 쇼는 빛에 가까운 쇼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가장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8포항국제불빛축제 지난해 불꽃쇼 사진.

[정한현]

경관조명쇼 말씀도 해주셨지만, 포항불빛축제하면 역시 불꽃쇼가 기대됩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가 된 점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리고 올해 국제불꽃쇼에 참가하는 영국팀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신재민]

역사와 전통은 국내 최고인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국제불꽃쇼는 서울과 부산의 불꽃축제와의 변별력은 확실합니다.

바로 다양한 맛의 불꽃놀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올해는 전년도 국제불꽃놀이경연대회 중 최고 권위의 대회인 몬티리올 국제불꽃놀이대회의 1위팀인 영국의 Jubliee팀을 섭외했습니다.

국내에는 최초로 방문하는 팀으로서 작년도 최고의 불꽃놀이 연출팀의 작품을 바로 포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팀들이 가지지 못한 음악적 감수성을 불꽃에 정확히 투영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기대하시면 좋을 거구요.

그리고 두 번째는 관람객을 위한 음향 확대와 사전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먼저 포항의 불꽃쇼는 장르로 보면 하나의 주제에 맞춰 음악과 연화 연출을 하는 파이로뮤지컬이라는 장르입니다.

한 마디로 주제를 알고 음악에 맞춰 연화 연출을 보면 그 감동의 깊이는 남다른데요.

지난 4년간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하면서 많은 관광객분들에게 그 감동을 전달하고자 음향 영역을 넓힌 결과, 올해는 영일대 해수욕장 전 영역에 고르게 음악이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분들이 국제불꽃쇼를 보시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많이 긴데요.

그때 지루하지 않게끔 유명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가 불꽃쇼에 나오는 음악에 대해서 같이 들어보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해주십니다.

그리고 또 올해부터 새로 신설되는 것인데, 불꽃 디자이너가 불꽃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는 현장 라디오를 같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2018포항국제불빛축제 주제공연.
2018포항국제불빛축제 불빛테마존.

 [정한현]

이번에 새롭게 만든 프로그램들도 눈에 띠던데요. 볼거리도 있지만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한 것 같습니다. 명상과 걷기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있군요?

[신재민]

네,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빛트니스입니다. 빛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단어이구요. 작년 11월부터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작년 말 지진 이후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준비하는 축제 기획자로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내 마음 속의 빛을 밝히는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음을 이끄는 몸의 힘이 내 마음의 빛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생존체력의 저자이자 유명 피트니스 컨설턴트인 아주라 씨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구요.

저희의 모토는 ‘마음을 이끄는 내 안의 빛은 스스로를 일으키는 내 몸의 힘으로 타 오른다’였거든요.

피트니스 관련한 프로그램을 찾던 중 가장 간결하면서 다양한 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다보니 ‘느리게 걷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느리게 걷기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행동인 걷기에 대해 다들 시각으로 봄으로서,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의 프로그램입니다.

아침 8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영일대 해수욕장을 천천히 걸으면서 나와 내 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이 되실 겁니다.

 

[정한현]

포항불빛축제는 특히 예술과 어우러진 축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학기술과 예술을 접목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신재민]

작년에 영일대 곰돌이로 현대미술의 옷을 입고 새로운 축제로서의 변모를 보여주었던 불빛 테마존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빛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의 미디어랩팀과 국내 최초로 축제와 미디어아트가 협업해서 축제장에 빛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번 작품들은 인터랙티브 기반으로 현장의 모습을 바로 고흐, 마그리트 등 유명 작가의 명화 스타일로 사진을 바꿔주는, 순식간에 변환하여 송출하는 스타일 트랜스터 인공 기술을 활용한 ‘AI on painter’s eye’를 비롯하여 누각 공간을 포항의 바다와 하늘을 닮은 쪽빛으로 형상화하여 자연 채광과 라이팅을 결합한 ‘Indigo Blue’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등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하여 빛과 소리로 변화하는 체험의 장이 펼쳐집니다.

특히 모든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시행하는 것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큽니다.

 

[정한현]

포항의 대표축제인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텐데, 시민축제기획단을 구성했군요. 시민들이 어떻게 참여하고 운영이 되는거죠?

[신재민]

포항의 축제를 직접 만들어가는 시민 축제기획단은 작년도에 이어 올해 2회로 진행하고 있고요.

올해 60명의 단원이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 축제별로 시민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축제 기간에 진행합니다.

이번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축제장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쓰레기 수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시민축제기획단 대상으로 공모하여 다섯 개의 좋은 아이디어 중 쓰레기를 모으는 거점 공간을 디자인과 함께하는 방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정한현]

내일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시작을 해서 일요일까지 열리는데요.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재민]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입니다.

그리고 슬로건으로 반짝반짝 퐝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 되도록 이 방송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서 포항에 오셔서 관광도 하시고 포항의 여름철 대표 음식 물회 한 그릇도 하시면서 지역 경제가 반짝반짝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포항으로 방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한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7월 2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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