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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와 국회는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던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일제히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 의원이 소속된 정의당 의원들은 물론 어제까지 함께 미국에 다녀온 여야 원내대표들은 매우 황망해했습니다.

정의당은 오후에 빈소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유가족과 상의해 장례는 정의당장으로, 기간은 5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3박5일 방미 일정을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너무 충격을 받았고 방미 일정 중에 전혀 어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귀국 전날 밤 술 한잔 하며 노동운동 이야기를 회고했는데"라면서 비통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최근 노 의원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며 비보에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노회찬 의원이 편히 쉬길 바란다"며 "청와대도 예를 갖출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오늘 오전 청와대 SNS 방송에 출연해 국민 청원에 답변하기로 했지만 내일로 미루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도 오전에 회동을 갖고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긴급히 취소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질의하던 의원들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경찰청장 청문회 중 "동료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고 노 의원이 소속된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순자 위원장의 건의로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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