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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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드루킹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일 기자입니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을 받아온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드루킹’측이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 만 원을 제공했다는 혐의가 공개된 지 6일 만입니다.

오늘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의 경비원이 아파트 현관 쪽에 숨져 있던 노 원내대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의 외투가 발견됐고, 외투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었고 가족에게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16년,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드루킹 측근, 도모 변호사로부터 정치 후원금 5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사건으로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조금전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가슴깊이 빈다고 밝혔습니다.

허 특검은 유가족에게 드리는 인사라며 허리를 90도로 숙이기도 했습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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