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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탁구 남북 장우진-차효심 2시간 호흡 맞춰 금메달...리분희와 27년만의 재회, 요즘 기대 많이해"[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화제인터뷰] 현정화 한국마사회 렛츠런 감독
아침저널 | 승인 2018.07.23 10:36

□ 출연 :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렛츠런 감독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남북 단일팀의 장우진 차효심 조가 2018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서 강호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북 탁구단일팀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7년만의 일입니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현정화·리분희 조, 이 조가 따낸 여자 단체전 금메달 그 당시의 감동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27년 전 그날의 감동에 이어서 다시 27년 후의 감동을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이분과 함께 나눠보죠.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정화 감독님 안녕하세요? 

▶현정화: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반갑습니다. 2018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지난 화요일 대전에서 개막을 해서 어제 폐막을 했는데 토요일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남측의 장우진 또 북측의 차효심 조,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의 3:1 역전승 거두고 금메달 목에 걸었는데요. 저도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그야말로 현장 분위기 엄청났을 거 같은데 어땠습니까? 

▶현정화: 너무 대단했습니다. 사실 코리아오픈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가지고 응원을 하신 적도 처음인 거 같고요.

▷전영신: 그렇죠.

▶현정화: 그리고 또 남북 단일 그러니까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 것도 최초였지만 또 이게 혼합 복식이라는 종목이 이제 두 번째거든요 지금 신설이 돼서. 그래서 한 것도 두 번째 대회였는데요. 정말 너무 대단했습니다. 

▷전영신: 그러니까요. 예상을 하셨어요? 혼합복식조의 우승? 

▶현정화: 아니요 전혀 못했죠. 왜냐하면 복식이라는 것은 손을 좀 맞춰야지 되는 종목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 조의 북한 선수들의 실력을 저희들이 어떻게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너무 차효심 선수도 너무 잘했고요. 장우진 선수도 너무 잘하더라고요.

▷전영신: 아니 두 선수가.

▶현정화: 그래서 많은 팬분들을 만족시키는 그런 경기를 했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정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지가 얼마 안 됐다면서요? 

▶현정화: 2시간 맞추고...

▷전영신: 2시간이요? 

▶현정화: 네.

▷전영신: 2시간 연습해서 금메달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현정화: 저는 어떻게 보면 탁구라는 종목이 개인의 어떤 기량을 가지고 하는 종목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남북 단일팀이라는 특이상황은 그게 정말 가능한 종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어째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세요? 

▶현정화: 일단 마음을 서로 쓰기 때문에 마음을.

▷전영신: 서로 서로 배려하고 예.

▶현정화: 서로 잘하고자 하는 어떤 그런 마음들을 모으기 때문에요. 배려라든지 또 의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가능한 종목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정말 그게 또 나오더라고요.

▷전영신: 아니 그러면 27년 전에 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 감독님은 북한의 리분희 선수하고 어느 정도 연습하고 그때 본경기에 들어가신 거예요? 

▶현정화: 사실 저희는 한 달을 훈련을 했었습니다. 

▷전영신: 그때는 그래도 한 달은 하셨군요.

▶현정화: 예. 한 달을 훈련을 하고 이제 세계선수권대회를 저희들이 치렀죠. 

▷전영신: 수년간 연습한 강호, 세계 정말 최강의 중국을 한 달 호흡 맞추시고 대적해서 이긴 것도 대단한데 이번에 단 2시간. 정말 대단합니다.

▶현정화: 뭐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양영자 선배님이랑 리분희 선수랑 누가 더 복식의 호흡이 잘 맞았냐 이런 질문을 하신 분들이 계셨어요. 저는 물론 양영자 선배님이 훨씬 더 호흡이 잘 맞았죠.

▷전영신: 그런데요.

▶현정화: 그런데 그게 왜냐면 저희는 3년 동안 그 호흡을 맞추느라고 훈련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잘 맞을 수밖에 없잖아요.

▷전영신: 그렇죠.

▶현정화: 그런데 한 달을 훈련한 리분희 선수랑도 호흡이 잘 맞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런데 리분희 선수랑도 3년 동안 맞춘다고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호흡이 세계 최강 복식조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지금 차효심 장우진 조를 얘기를 하듯이 2시간을 훈련을 했는데 호흡을 잘 맞췄다라는 거는 그런 우리의 마음가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남북 단일팀이 되면 서로가 마음을 쓰기 때문에 잘하고자 하는 어떤 그런 생각과 행동과 이런 것들을 하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이미 뭐 현 감독님하고 리분희 선수는 세계 최강 찍으셨는데요 뭐. 알겠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게 이번에 세 번째잖아요. 우승을 한 거는 27년 만에 두 번째고. 단일팀 구성에서부터 이번 금메달까지 현 감독님은 더 감회가 남다르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어떠셨어요? 

▶현정화: 저는 사실 그때 그 순간이 계속 이렇게 경기장에서도 지켜보면서 그게 오버랩이 되는 거예요.

▷전영신: 과거의 그 27년 전 경기가.

▶현정화: 네. 그런데 지금 선수들이 뛰고 있는 모습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또 가슴 뭉클하고 예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남북 단일팀이 그때 이후에 27년 만에 이루어졌잖아요. 그게 조금 더 빨리 이루어지기를 계속 희망했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고.

▷전영신: 그러셨겠죠.

▶현정화: 그랬는데 27년 만에 이뤄졌지만 이게 한국에서 또 이루어졌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런 장면들을 지켜보시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하고 행복하고 뿌듯하고 이런 상황을 지켜보셨기 때문에 저는 정말 만족스럽고 뭐라 그래야 되죠? 정말 감개무량하다는.

▷전영신: 감격하셨을 거 같아요.

▶현정화: 예 감격을 넘은 어떤 그런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전영신: 1991년에 금메달이 확정되던 순간에 서로를 부둥켜 안고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리분희 선수요. 그 이후에 93년 대회에서 잠깐 보시고 25년 동안 볼 기회가 전혀 없으셨던 거예요? 

▶현정화: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럼 지금 이제 남북 분위기에 따라서는 리분희 선수하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하실 거 같은데 어떠세요? 

▶현정화: 지금은 너무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어떤 상황이 되든지 조만간에 한국이든지 제가 북한을 가든지 그런 상황에서 한번은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요. 

▷전영신: 사실 이 방송을 북한에서 직접 듣지는 못하겠지만 북한에 지금 인터넷이 들어가 있어서 검색을 통해서 기사를 접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기사를 올리거든요, 방송 끝나고. 그래서 이 방송을 통해서 혹시 리분희 선수에게 전하고픈 말씀 빨리 좀 봤으면 좋겠다 이런 한 말씀 하신다면은요? 

▶현정화: 다른 것보다도요. 그냥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전영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현정화: 예 왜냐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면 꼭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요. 제가 무슨 이산가족도 아닌데. 꼭 이산가족 신청해야 될 거 같은 그런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전영신: 정말 그럴 정도로 보고 싶으신 거예요. 그리우신 거예요. 

▶현정화: 그런데 뭐 계속 남북의 기운이 좋고 또 이번에 북한 팀이 내려오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더 그런 거 같습니다. 

▷전영신: 이번에 좀 내려오셨으면 참 좋았을 텐테 말이죠 그렇죠? 

▶현정화: 그러게요.

▷전영신: 2018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27년 전 현정화·리분희 조의 맥을 잇는 장우진·차효심 조가 남과 북에 금메달을 선사하고 막을 내렸는데요. 이제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남북 탁구가 다시 한 번 세계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오늘도 탁구대 앞에서 땀흘리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말씀 한 말씀 기를 불어넣어주시죠.

▶현정화: 정말 고생이 많고요 우리 선수들 수고가 많은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우리 선수들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을 내고 늘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정화: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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