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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정치권의 지도체제 개편에 한창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8명이 도전장을 낸 민주당 차기 당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연대와 협치’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모두 8명입니다.

초반 관전 포인트는 세대교체론과 친문-비문간 계파 구도.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친문 진영은 일단 4명이 각개 전투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친문계 좌장으로 불리는 7선의 거물 이해찬 의원이 결국 출마를 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론’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른바 386세대인 최재성 의원이 원로그룹 대 소장파 간 대결을 주도하고 나섰습니다.
 
[인서트 1]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04년 열린우리당 이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세대 이월을 해야 합니다. 젊고 능력 있는 세대로 교체돼야 합니다.”

친문 소장파인 박범계 의원도 BBS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전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가 전당대회 구도라고 말했습니다.

당의 어른 격인 이해찬, 김진표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강점으로 강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을 앞세웠습니다.

[인서트 2]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국무총리

“남북관계 같은 것들이 잘 풀려가면서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예민한 문제라서 그런 것들을 경험이 많은 제가 잘 조율도 하고 두루두루 살펴가면서 해나가야겠다”

비문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 4명은 모두 변화와 혁신을 내세웁니다.

당원들이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란 점에서 송영길, 이종걸, 김두관, 이인영 이들 4명의 당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컷 오프를 통과한다면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서트 3]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지역이 강한 분권정당, 지역에 힘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차기 당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과 다당제 구도에서 ‘연대와 협치’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산적한 개혁입법의 통과는 연대와 협치로만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컷오프를 통해 8명을 3명으로 압축하는 민주당 예비경선은 오는 26일 치러집니다.

이어 3명의 최종 주자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선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스탠딩]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집권 여당의 위치에서 10여년 만에 치러지고, 역대 어느 때보다 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무대가 갖는 무게감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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