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현대 과학에 부합하는 종교는 불교가 될 것이라는 것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전망인데요,

이러한 메시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화여대 물리학과 김성구 명예교수가 쓴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가 출간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 일컬어지는 아인슈타인은 ‘우주적 종교’란 그 교리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종교라며, 그에 가장 근접한 종교로 불교를 꼽았습니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야말로 직관에 의한 우주적·종교적 감정을 갖는 ‘우주적 종교’에 가장 부합한다는 겁니다.

최신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해온 김성구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올 상반기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라는 책을 내고 해박한 물리학 지식과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이같은 아인슈타인의 주장을 검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김성구 교수는 다만 불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이들의 노력 여하에 우주적 종교가 되느냐 마느냐가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서트1) 김성구/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종교라는 것은 꼭 교리와 깨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실천하는 불교도까지 함께 불교를 만드는 거니까 불교도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서 불교가 부처님의 본뜻과 달리 갈 수도 있고 바르게 갈 수도 있는데, 만일 바르게 간다면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물질에 치우친 현대문명사회의 부작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윤리도덕이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2) 김성구/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부와 출세를 위해서 교육을 하다보니까 시험만 잘 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바르게 사는 게 뭐가 좋은지 그런 쪽으로 가르쳐야 되거든요”

불교와 프로이트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망라한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입니다.

액셀 호퍼를 비롯해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학자와 불교학자 8명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인간 정신에 관한 동서양 최고의 심리학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정신분석과 불교 심리학이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는 하나의 목표를 지향하면서 서로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와 정신분석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들을 짚어보고 서로를 탐구함으로써 어떤 이점들이 있을지 조명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