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반기 실적 국산차 판매 3.3%↓ 수입차는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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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자동차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와 수출, 생산이 모두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봉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15만5천724대로 집계됐습니다.

국산차는 7% 감소한 12만9천82대, 수입차는 3% 증가한 2만6천642대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부 신차효과에도 판매가 각각 3.8%, 2.2% 줄었습니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 합의 이후 판매가 일부 회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8%나 감소했습니다.

르노삼성도 주력모델 경쟁 심화로 20.9% 줄었습니다.

쌍용차도 주요 SUV 모델의 경쟁 심화로 판매가 8.1%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차는 배출가스 인증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3.0% 늘었습니다.

수출은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와 미국 수출 부진 등에 따라 지난해 대비 7.7% 감소한 21만8천874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은 34억6천만달러로 9.9%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내수, 수출, 생산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내수에서는 국산차 판매가 3.3% 감소했고 수입차는 17.9% 늘었습니다.

이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국내 생산이 줄었고 북미를 비롯해 중동, 중남미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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