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BBS 빛고을아침저널]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 출연 :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앵커] 먼저 취임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서대석 청장(이하 서대석)] 취임식 무렵 태풍 때문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간단히 취임선서만 하고 재해시설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실과 업무보고도 받고 직접 현안을 챙기고 지역의 직간접 민원을 청취하면서 2주 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서구 주민들이 지지해주셔서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겁기도 하고 큰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슬기롭게 주민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면서 지혜롭게 구정을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민선 7기 구정 슬로건으로 사람중심의 서구로 정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서대석] 포괄적, 담론적 이야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은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한 지방자치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결국 사람이 그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사람이 자기 지역에 살고 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이런 시대를 생각하면서 사람 중심 서구 이렇게 구호를 정했습니다. 결국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한번도 우리가 실현해 본 적이 별로 없고 또 실현했다하더라도 단편적으로 시행했던 몇가지 정책이 있긴 하지만 총체적으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 본 적은 없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주민들의 시민의식, 정치의식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보고 사람중심의 직접 민주주의를 서구에서 이끌어보겠다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서구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돼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는데요. 신구도심간에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이 과제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서대석] 그렇습니다. 우리 서구는 잘 아시다시피 풍암동, 치평동, 금호동, 동천동, 유촌동 등 새롭게 신도시가 형성돼 있고 광천동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조합이 지금 구성되서 추진될 예정에 있고요. 나머지 양동, 농성동, 화정동 등이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화정2동은 이미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서 그런대로 잘 정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지역이 양동과 농성1,2동 지역인데 지난 2년 전부터 도시재생사업, 또는 도심 뉴딜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사실은 그렇게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예전처럼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보통 재건축, 재개발이 추진됐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은 지양하고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도시재생사업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양동과 농성 1,2동은 300~400억 정도를 들여서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도 170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도시재생사업이나 뉴딜사업을 통해서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서 외지인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원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구의 또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륵동 탄약고와 상무 소각장 부지 활용 방안이 있다면?

[서대석]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서구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고 광주시와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어쨌든 서구 내에 있는 문제이니까 저희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마륵동 탄약고 부지는 사실 이미 공항으로 옮기고 비어있는 상태인데 사실 광주공항 이전과 맞물려 있는 문제입니다. 시장님이 공항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저희 입장에서 보면 민항기와 군공항과 한꺼번에 이전해서 공항부지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서 탄약고 부지를 개발하고 서창, 대촌, 나주혁신도시로 연결되는 신 영산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탄약고 부지 개발이계획이 새롭게 조정돼야한다고 보고요. 상무 소각장 부지 문제 역시 지난해까지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3만여평의 땅도 대부분 시가 매입해서 그 일대를 소각장 부지와 맞물려서 함께 개발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그래서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탄약고 부지, 상무 화훼단지, DJ센터, 5.18자유공원, 상무 소각장 부지, 광주천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큰 관광벨트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돼야 하지 않을까...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서구 중앙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앙공원 보존 문제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서대석] 당초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것을 국가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처럼 50%는 국가가 보전하고 50%는 지방채를 발행해서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 그려려고 보니까 지방비 부담도 만만치 않고 국가예산도 서구 중앙공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보면 그만큼의 재원이 있는 것 같지 않고 국토부의 방침도 대충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당초 국토부 방침은 70%는 공원으로 개발해서 기부체납하고 30%만 민간개발하는 원칙을 정했었는데 광주시가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9.27%를 개발하고 나머지 91%는 공원으로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9.27%에 대한 개발이익을 남기려면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밖에 없을텐데 그렇게 되면 다시 여러 가지 지역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개발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LH가 참여하면 좋겠다는 안을 내고 있는데 LH도 밑지는 장사할수 없는 거니까 그래서 가능한 한 민간개발업자라도 개발이익을 최소화하고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사업자과 충분히 숙의해서 조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전의 구청장들과 다른 강점이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서대석] 특별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역대 청장들이 행정관료를 하셨던 분들이었고 그분들 나름대로 장점이 많으신 분들입니다. 행정을 잘 아시는 분들이니까요. 다만 저를 이번에 선택한 것은 아마도 서구주민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혁신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그런점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좀더 맞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택해주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정치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크게 지역주민, 공무원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큰 갈등이나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동안 서구에서는 노조와의 갈등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도 취임하자마자 쉽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노조를 구정운영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실제 여러 가지 구정문제들을 함께 협의해 가고 있기 때문에 소통하는 자세, 낮은 자세로 복무하려는 자세 이런게 역대 행정관료 출신 청장님들보다 조금 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보고요. 또하나는 정치를 해왔던 사람인만큼 국회나 청와대, 중앙정부, 정당과 그동안 맺어온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구의 발전을 꾀할수 있는데 조금 더 장점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