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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까지 보존처리에 들어가는 국보 38호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보존처리 현장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가로 6.7m, 세로 6.7m, 높이 10.8m로 매우 거대해 그동안 지면에서 탑을 올려다보는 관람만이 가능했지만 이번 행사에서 하늘길을 통해 탑 전체를 근접 거리에서 바라보는 색다른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보 38호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이번 보존처리 사업은 탑 표면에 자생하고 있는 지의류 및 이끼류 등의 생물학적 피해 요소와 흑화·백화 등 화학적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또한 초음파 측정 결과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상륜부(복발과 앙화)는 석탑에서 분리한 후, 강화처리할 예정입니다.

경주박물관은보존처리 전 상태를 3차원 3D 스캔 정보와 디지털 사진자료의 합성을 통해 기록하며 84개로 구성된 각 부재들의 결구방식과 특성들에 대한 정밀조사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원래 원효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경주시 암곡동 고선사의 옛 터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1975년 이 지역에 덕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위기에 처하자 국립경주박물관 경내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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