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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잃어가는 세계 3대 광천수 ‘초정약수’…‘탄산함량 9년 새 70% ↓’
김정하 기자 | 승인 2018.07.19 18:30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약수 원탕.

[앵커]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기자]

네, 청주입니다.

 

[앵커]

요즘 여름철을 맞아 ‘탄산음료’ 찾는 이들이 많은데요. 

충북 청주에 ‘초정약수’가 있죠.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세종대왕도 눈병과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초정약수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기록도 있구요. 

그런데 초청약수에 탄산 함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의 탄산수인 초정약수가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약수입니다.  

초정약수는 ‘미국 샤스타 광천, 영국의 나포라나스 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힙니다. 

세종대왕이 피부병과 눈병에 걸렸을 때 초정약수로 치료를 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인들도 고탄산에 미네랄이 풍부한 초정약수를 '동양의 신비한 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초정약수의 맛을  ‘달지 않은 사이다 맛’이라고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탄산광천수의 탄산 함량이 9년 사이에 70%가량 떨어졌습니다.

 

[앵커]
탄산 함량이 그렇게 많이 떨어졌다면, ‘탄산수’로서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겠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정약수의 탄산 함량은 낮은 곳이 30㎎/ℓ, 높은 곳이 952㎎/ℓ로 측정됐습니다.

평균적으로는 382㎎/ℓ인 셈입니다.

15년 전인 2003년 조사 때 초정 약수의 탄산 함량은 평균 천217㎎/ℓ, 2009년 조사 때는 평균 천122㎎/ℓ였습니다.

올해 탄산함량과 비교해보면 약 70%가량 많았던 겁니다.

당연히 “예전과 비교해 물맛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서트
변성수 청주시 청원군 초정리 마을이장의 말 들어보시죠.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탄산이 약해졌죠. 쏘는 맛이라든가 목에서 넘길때의 맛이 아무래도 많이 떨어졌어요. 아쉬운 것은 주민들이나 외부에서 이 먼곳까지와서 물을 떠가시는 분들은 이왕이면 옛날 약수맛을 봤으면하는 그런 생각들이 있는거죠.”

[앵커]
탄산함량이 줄어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무분별한 취수가 원인이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초정약수를 너무 많이 뽑아 올린다는 얘기죠. 

 

[앵커]
얼마나 많이 취수를 하길래 수 백 년 동안 이어온 탄산수의 탄산 함량이 빠질까요.

 

[기자]
네 현재 초정약 지역에는 모두 89개의 지하수 관정이 개발돼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11개 관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78개 관정에서 하루 475톤(t)의 지하수, 즉 초정약수가 취수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군요.

 

[기자]
일단 초정리 일대를 지하수 보전 구역으로 지정하고 취수량을 줄이는 방안이 우선돼야 하는데요. 

그렇지만 초정지역 목욕탕과 주류·음료 제조회사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한가지는 폐관정을 재정비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청주시는 폐관정 정비사업을 위한 예산편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조성권 청주시청 지하수담당자입니다.
“저희 시에서 초정지역탄산수와 관련해서 탄산수 함유량 이 낮아진 상태라서 우선 높이려고 여러 방안을 강구해서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그중에 1차적으로 시행가능한 폐관정 폐공사업이나 미사용공 관리사업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려고합니다”

 

[앵커]
이 추세대로라면 초정약수가 점점 명성을 잃어가겠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청주BBS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김정하 기자  giza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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