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흔들림없는 한미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방문한 강경화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제한이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속도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도 어렵고 구체적으로 협의중인 것은 아니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그 차원을 넘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을 방문하시겠지만, 그 사이에도 정상 간에 어떤 소통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적으로 연내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언제다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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