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노조원들이 오늘(19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경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오늘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경주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는 서희건설의 자회사 경주환경에너지가 해마다 10억 넘는 영업이익이 발생하는데도 노동자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비산재에는 각종 유해 중금속과 다이옥신이 들어있지만 제대로 된 안전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고 근무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불성실한 교섭을 자행하는 경주환경에너지를 규탄한다"며 "민간위탁한 자원회수시설을 경주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은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곳으로 정부와 경주시가 385억원, 경주환경에너지가 389억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경주환경에너지는 경주시에게서 15년간 관리운영권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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