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와 포항시는 19일 포항공과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 파워테크닉스의 국내 최초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업인 (주)파워테크닉스가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양산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늘(19일)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 김순견 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파워테크닉스는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회사를 설립하고 제조공장을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구축해 전력반도체의 한 품목인 SiC 다이오드 양산에 들어갑니다.

오는 2021년까지는 제품군을 에너지 변환 소자(SiC MOSFET)까지 확장해 600억원 이상의 연매출과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SiC 반도체는 Si(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10배 이상의 강도와 전압에 견딜 수 있으며, 정상가동 온도는 600℃로 Si 전력반도체의 200℃에 비해 3배나 높습니다.

특히 SiC 반도체를 사용해 자동차부품이나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면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장치 등 전력 변환 장치의 고효율화가 요구되고,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서 뛰어난 물성적 특성을 가진 SiC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SiC 반도체 양산 기업이 전무해 제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워테크닉스의 제품 양산은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생산장비를 나노융합기술원에 구축했다”며 “기술원 내에 소재한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등과도 협력해 전력반도체 실용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도 경북도의 우수한 R&D 기반을 자원으로 신산업분야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양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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