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심 사찰에서 어린이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물놀이도 즐기는 여름 불교 캠프가 마련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도 열립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불교학교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한창입니다.

여름 불교학교와 어린이 캠프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불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새싹 포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도심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물놀이도 즐기는 여름 캠프가 마련됩니다.

서울 서남권 포교 거점도량인 목동 국제선센터는 내일과 모레 국제선센터와 인근 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여름불교캠프'를 개최합니다.

이번 캠프는 사찰예절교육 등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또 레크리에이션과 물놀이, 명상과 108배, 소금만다라 만들기와 같이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고,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도 진행됩니다.

국제선센터는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원어민과 함께 하는 야단법석 어린이 영어캠프'도 실시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어 캠프는 원어민 자원봉사자와 사찰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와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조계사는 오는 29일 풀장이 있는 조계사 여름 불교 학교 '아이 좋아 물놀이하자'를 열고, 어린이들의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입니다.

성북구 길상사도 오는 30일부터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향기로운 차와 참 나를 만날 수 있는 여름 선 수련회를 열고, 잡념을 떨쳐내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도 열립니다.

조계종의 인권 노동문제 전담기구인 사회노동위원회는 내일부터 이틀간 오대산 월정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쉼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금속노조 조합원, 인권 변호사 등이 참가해 산사에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모처럼 힐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회노동위는 고단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노동위는 하반기에도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