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 전 보좌관 한모 씨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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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일당의 핵심 인물 도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특검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인데, 이런 상황에서 특검팀은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서일기자의 보돕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측의 핵심 인물 도모 변호사.

드루킹 일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변호사가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드루킹 특검팀은 그제 새벽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도 변호사를 긴급체포하고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특검팀 출범 이후 첫 영장청구 사례입니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과 공모해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5천만 원 중 4천여 만 원이 되돌아온 것으로 꾸미고 마치 실제로 돈을 돌려받은 것처럼 돈다발 사진을 찍는 등 각종 증거위조를 교사한 혐의도 있습니다.

현재 도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네고 증거 조작 지시를 했다는 경공모 측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드루킹과 정치권의 연루 의혹을 수사해 오던 특검팀이 처음으로 신병확보에 나선 만큼, 오늘 구속 여부는 그동안 특검 수사의 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 씨를 소환합니다.

한씨는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500만 원 상당의 돈을 건네받은 인물로,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간에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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