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하기 전, 우리나라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동남아시아 국가 통화의 경우, 이중 환전을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달러의 경우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에서 12% 정도의 높은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말 기준 국가별 환전수수료율을 보면,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5%, 인도네시아가 7%, 대만과 필리핀이 9%, 베트남은 11.8%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은 또 "여행 후 남은 외국동전을 환전할 경우, 각 은행 영업점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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