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참석차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도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그 차원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적으로 연내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언제다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 제한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강 장관은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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