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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5살 이상 어르신들이라면 시내버스보다는 법정 무임 승차가 적용되는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서울시가 최근 어르신들의 지하철 이용패턴을 조사해봤더니, 주로 공원과 재래시장, 병원이 많은 ‘종로3가’나 ‘청량리’역에 집중됐다고 합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5살 이상 어르신들의 도시철도 법정 무임 승차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4년쨉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율은 꾸준히 늘어 이제는 하루 평균 83만 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서울시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65살 이상 어르신들의 무임교통 카드 이용 빅데이터 5백7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할아버지들의 경우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 3가’가 압도적으로 이용율이 높았지만, 할머니들은 청량리와 제기동, 회현 등 재래시장이나 병원이 많은 지역에 고루 분포됐습니다.

또 어르신들은 하루 평균 대중교통을 2.4회 정도 이용하고 있었으며, 간혹 지하철 택배업무로 인해 10번 이상 넘게 이용한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주로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움직였고, 평균 외출시간은 4시간 45분이었습니다.

시내버스도 종로와 청량리를 경유하는 720번과 150번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패턴을 반영해 맞춤형 시설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은혜 서울시 스마트교통팀장의 말입니다.
“우선, 어르신 이용률이 높은 지하철 역사에는 전 출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설치, 표지판, 노선도 글자 크기 확대 등 어르신들이 좀 더 이동이 편하실 수 있도록 역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최근 핵심 생산인구로 자리 잡아 가는 어르신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어르신 무임승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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