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학교 부설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 사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2018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사업에는 올해 총 5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이중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불교 서지 인명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연구책임자 이종수 사학과 교수·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도문화연구소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단’은 앞으로 3년간 조선시대 335개 사찰에서 간행한 1천 600여 종 불서를 대상으로 서지 표준 정보와 인명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간행 불서는 일반 고서에는 없는 시주자와 각수 등의 인명이 기록돼 있는 등 높은 연구 가치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DB가 구축되지 못해 그동안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시대 간행 1천 600여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가 모두 DB로 구축돼 조선시대 불교사, 서지학 연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지 표준 정보와 인명 정보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남도문화연구소장 이욱 교수는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한국불교사 연구에서 순천대학교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