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안정을 강조하면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시사했습니다.

고승범 위원은 오늘 열린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미 시장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하거나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은 "금리 역전으로 당장 대규모 자본유출이 빚어지진 않겠지만, 자본 유출입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고 위원의 이번 발언은 이 달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금융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고 위원은 "부채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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