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20대 남성이 숨진 지 4개월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어제(17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24살 A씨가 백골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월세를 내지 않아 최근 원룸 주인이 명도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법원 집행관은 A씨의 원룸 출입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갔고, 화장실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창문 없는 화장실 바닥에 척화탄이 발견됐고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