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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된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프로암 대회’에 초청받은 것이라며 비용이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 내내 당과 보수의 가치와 이념을 재정립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 사회 공동체들이 자율적으로 국가의 질서를 만들고, 국가는 안보와 평화 등 공동체가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인적쇄신과 청산에 대해서는 사람만 바꾸는 것이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기준으로 현역 의원 교체율이 높지만 그럼에도 한국정치는 앞으로 가지 못했다면서 당의 가치와 방향을 먼저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방향을 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기구는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라면서 "당사자에게 결례가 될 수 있겠지만 여의도연구원장을 고체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신의 역할은 비대위에서 끝나야 한다면서, 비대위가 성공적으로 끝나도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작년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에게 100만원이 넘는 골프접대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는 접대라고 하기에는 곤란하다며 프로암대회에 초청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식선에서 프로암대회에서 골프를 한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측은 경찰이 내사를 시작한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경찰 출신의 윤재옥 의원은 내사라는 것은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된 것이라며 “당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여럽게 비대위원장을 모셔왔는데 마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취임 당일날 내사 사실을 밝혔다”고 비판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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