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전면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진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두 차례나 국내로 반입됐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측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선적된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10월 2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천으로 들어온 석탄의 경우 4천여 톤, 포항으로 들어온 석탄은 5천여 톤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대북제재 차원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북한산 석탄에 대한 전면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관계 당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북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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