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경북 광역·기초의회 여성의원 대거 진출, 생활공감 정치 시험대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출범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정 밑그림과 인사의 방향 등을 제시했다. 경북도 제공

● 진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경북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렬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종렬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김종렬입니다.

 

 

최근 지역 관가의 최대 관심이 경상북도의 인사에 쏠리고 있습니다. 12년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체제 이후 신임 이철우 도지사의 첫 인사,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민선 7기 출범 후 첫 경북도의 정기인사가 다음달 8월 초 있을 예정인데요, 12년 김관용 전 도지사체제의 인사관행 유지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평소 전문성과 실적, 정의와 공평을 인사운영의 기본방향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고, 실국장 책임하에 직원을 선발하는 방식을 시스템화할 것을 주문하면서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때 이철우 도지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어쨌든 공무원이 전문가 공무원이... 지금까지 정무직 공무원이 많은데 전문가 공무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인사이동은 거의 없도록 하겠다..."

예상되는 경북도의 정기인사의 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 3급 1명, 4급 12명 등 13명이 공로연수 대상이고, 고위직 중 1~2명 정도 명퇴대상으로 있어 소규모 교체가 예상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민기능 강화, 일 중심의 조직 변모 등을 내세우며 환동해지역본부의 기능 확대를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경북도 제공

 

네, 그리고 경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에 모두 적용되는 부분이 산하기관장 인사죠. 이철우 도지사가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면서요?

 

네, 전국 자치단체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공무원 정년연장, 낙하산식·회전문식 인사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그동안 말이 많았던 산하기관장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약간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철우 도지사의 산하기관장 인사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산하기관 문제는 일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는데 전문가들이 와서 일할 수 있는 그런걸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선거 때 도왔다고 해가지고 전문가들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경북도 산하기관은 모두 30곳인데요, 이 가운데 4곳은 기관장이 현재 공석이고, 5곳은 하반기에 임기가 끝납니다.

이 도지사는 도 산하기관장의 조건을 전문성과 추진력,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으로 적시하고 있는데요, 종전 인사의 틀에서 벗어나 엄정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해묵한 인사폐해를 끊을 지 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에서 인사를 말씀하셨는데, 인사에 앞서 경상북도의 조직개편도 지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에 따라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북도 조직개편의 방향, 어떻게 지금 전망되고 있습니까?

 

네, 민선 7기 경북도의 조직개편은 현재 조직의 기능변화에 역점을 두고, 대민기능 강화, 일 중심의 조직 변모 등 조직재편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이철우 도지사가 6.13 지방선거 기간 수차례 강조해 온 환동해지역본부의 기능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의 종합민원실 신설과 합동민원실 설치가 추진됩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이뤄지는 도지사 주재의 확대간부회의도 환동해지역본부의 위상 강화 차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관광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마케팅과 신설이 이뤄지고, 분산된 인사관련 기능의 통합, 교육협력과의 신설, 부지사 직속기구의 정리 등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도의 조직개편은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하고 다음달 초 이에 맞춘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광역·지방의회에 여성 진출이 두드러졌다. 사진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여성의원들.

 

네, 그리고 이번 6.13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꼽을 수 있는데요, 경북지역에도 여성의 광역·기초의회 진출이 두드러졌는데요, 소개 좀 해주시죠?

 

네, 기초, 광역의회는 풀뿌리민주주의의 현장인데요, 23년의 지방자치의 성과가 여성들의 의회 진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에서도 ‘여풍(女風)’이 만만찮게 불었는데요, 광역의회인 경북도의회의 경우, 여성은 지역구 3명, 비례대표 4명 등 7명이 입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1명, 비례대표 3명 등 4명이 배출된데 비해 3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기초의회인 경북 시·군의회 선거에서는 지역구에서 28명, 비례대표 36명 등 64명이 입성했습니다.

지역구의 경우 포항시 5명, 구미시 4명, 경산·상주시 각각 3명, 안동·영주시 각각 2명 등의 순으로 지역에서 많은 여성의원들이 지방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2014년 제6회 시·군 의회선거에서는 지역구 16명, 비례대표 28 등 44명이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45%(20명)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덕, 고령, 군위군 의회 등 보수적인 경북지역에서 여성의원들의 의장단 입성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성의원들이 생활밀착, 생활공감 정치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남성중심 지방의회의 질적 수준을 앞당기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을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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