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폭염특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으로 충북지역에서는 수십명의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수 만마리의 가축들도 폐사하고 있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충북 도내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7일) 오전 11시를 기해 증평과 진천, 음성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체했습니다. 

영동의 경우 지난 11일, 청주·충주·제천·단양·옥천·괴산·보은은 지난 15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오늘 영동은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기온인 34.6도를 기록하는 등 아직 여름의 초입인 7월이지만 한 여름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충북지역 온열환자는 오늘(17일)까지 2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열사병이 12명, 열탈진 7명, 열경련 3명, 열실신 2명 등입니다. 

한 해 평균 온열환자 수는 40여명이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온열환자 수는 평균치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사람만 더위에 쓰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펄펄 끓는 살인더위에 수만 마리의 가축들이 폐사했습니다. 

도내 20여개 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2만 5천여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겁니다.

농장주들은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가동해보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에서 35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살인더위에 사람도, 동물도 힘든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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