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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습니다.

여야는 헌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국민적 과제인 ‘개헌’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겼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장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2항.

1948년 제헌 헌법부터 명시된 불변의 가치입니다.

권력에 압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산업화와 경제 번영의 시대를 끌어온 우리 헌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70년 세월동안 9번 개정됐지만, 최근 30년간은 바뀌지 않은 지금 헌법의 상황을 말해주듯 올해 제헌절의 화두는 ‘개헌’이었습니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당위성과 진정성으로 접근하면 언제라도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고, 절차에 따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용태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오랜 시간 지켜온 헌법 가치에 섣불리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용태 /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법을 만들고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격언을 되새기고자합니다.” 
 
가수 바다가 낭독한 제70주년 제헌절 공모전의 당선작, ‘헌법이라는 선물’은 헌법을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산에 비유했습니다.

[바다 / 가수]

“계절에 따라 산이 변화하듯 헌법도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우리가 헌법을 어떻게 가꾸는지에 따라 이 세상은 행복한 보금자리가 될 수도, 불행한 폐허 될 수도 있습니다.”

국회는 이상민, 김병태 전 의원에게 의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하고,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수했습니다.

[스탠딩]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은 기본권 강화와 분권이란 가치가 담긴 새 헌법의 산실이 돼야할 시대적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원구성을 마치고 20대 국회 후반기를 막 시작한 여야 정치권의 활발한 논의가 요구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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