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고교생을 노래방과 관악산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10대 7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10명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7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는 등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 한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고교 2학년생인 A양을 관악산과 노래방 등으로 끌고다니면서 때리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양은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다가 '오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가해자들을 만났고, 주먹과 각목에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의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피해를 알리면서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고, 경찰은 가해자 10명 중 중학생 1명과 가담 정도가 낮은 2명을 제외한 7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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