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중으로 철거하려던 한남2고가차도의 철거 시기를 6개월 이상 미루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용산구 한남동 한남2고가차도의 철거 작업에 따른 교통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 중으로 철거를 연기한다”며 “정확한 철거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1976년에 설치돼 노후하고, 상습 교통 정체의 주범으로 인식되던 한남2고가를 지난 10일부터 철거하겠다고 밝혔다가 철거 하루전 갑자기 연기해 졸속 교통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시는 고가차도 철거로 인한 차량 속도 감소폭이 30% 미만이라면 철거를 단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종 점검 단계에서 여전히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철거를 급히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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