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최저임금 인상 논란 속에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운용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한도 확대 방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편의점 업계는 물론 노동자측에서도 인상안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마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오늘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조찬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현실로 드러나려는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겁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한도를 3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최저임금위원회 입장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으로 일부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3조원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자리안정자금이란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발생하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30인 미만 고용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3조원 한도 내에서 집행됐습니다.

오는 18일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현재의 3%보다 낮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잠재성장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하방 위험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을 2.9%로 낮춰 잡았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