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초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해 직접 추궁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일과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할 때,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 여부에 대해 추궁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핵시설과 핵탄두를 은폐하고 있다"면서 "북미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핵시설을 은폐하거나 비밀 우라늄농축시설을 가동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의 인내에 한계가 있다"면서 조기 비핵화 착수를 압박했고, 김 부위원장은 정확한 시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비핵화 의사만 재차 밝히면서 종전선언의 조기 발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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