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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표적인 불교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고려 불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짚어보고 보존과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고려 개국 천 백주년을 기념해 열린 고려 불화 세미나 소식을 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려 시대 문화 예술 작품이자 불교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고려 불화.

하지만 고려불화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되거나 약탈당해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160여점 가운데 대부분을 일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 불화는 20여점에 불과한 가운데 조선 시대 이후 계승의 맥마저 끊어져 현재 소수만이 전승자로 활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와 문화재제자리 찾기운동 단체인 문화유산 회복재단이 고려개국 1100주년을 맞아 고려불화의 보전과 전승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등이 마련한 고려불화 세미나에는 고려불화의 명인으로 곱히는 혜담 스님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혜담 스님은 40년 이상 고려불화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노력해욌고 지난 2014년부터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초청 전시회에서 고려불화를 소개하는 등 고려 불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왔습니다.

스님은 강연을 통해 고려 불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제작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국태민안과 극락왕생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를 소개했습니다.

혜담 스님/고려화불학술연구소 이사장

[비단을 놓고 생각을 하는 거야, 비단에도 돌가루를 칠해서 어떻게 그림을 그릴 것이냐, 유화처럼 기름에다 갤것이냐 물에다 갤 것이냐 생각 생각을 한게 끈끈한 액제를 생각한 것이다.]

혜담 스님은 특히 고려 불화를 단순히 종교를 바탕으로한 예술 작품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혼이 담긴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로서의 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혜담 스님/고려화불학술연구소 이사장

[우리 민족들이 하던 일 그중에서 세계 어느나라에 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유물이라는 애깁니다 그중에 뭐냐 나는 오늘 얘기하는 것은 고려 불화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김종진 문화재청장도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살리고 전승시켜 나가는 일에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그 불화의 맥을 이은 혜담 스님의 오늘 이 전시회는 이 시점에 있어서 특히 남북의 평화 무드와 세계 평화 무드라고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는 큽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

[산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알려지고 국위가 선양된다 그런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런 부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계속 확산해 나가면 국가도 원동력을 가지고 더 힘차게 나갈 수 있지 았나 생각해봅니다.]

혜담 스님의 고려 불화 강연은 오는 22일 오후 4시를 시작으로 24일 저녁 7시 30분,26일 오전 11시 40분,29일 오전 6시에 BBS TV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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