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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상징 연꽃의 계절 여름을 맞아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연꽃과 함께 하는 축제가 한창인데요.

수도권의 천년고찰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연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연꽃 축제가 펼쳐져 시민과 불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결코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불교의 상징으로 불리는 연꽃.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연꽃들이, 여름이 되자 꽃잎을 활짝 펼치며 저마다의 색깔을 뽐냅니다.

향기로운 연꽃밭을 거니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인터뷰] 박만수 / 경기 남양주시

[“오늘 아이들하고 아이 엄마와 함께 연꽃 보러왔거든요. 연꽃도 잘 보고, 가서 스님들에게 인사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천년고찰 남양주 봉선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16회 행복바라미 연꽃축제 ‘연꽃처럼’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밀운스님 / 남양주 봉선사 회주

[“연꽃축제가 어느덧 16년이 됐다고 하니 세월이 빠르네요. 봉선사가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국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연꽃 안에 들어 앉아있는 것입니다. 연꽃과 더불어 잘 지내다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터뷰] 일면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오늘 연꽃 축제를 맞이하여 우리도 연꽃처럼 사바세계에 물들지 않고 밝고 맑은 세상을 함께 이끌어 가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꽃 관람뿐만 아니라, 연꽃 컵 등 만들기, 불화 그리기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함께 마련됐습니다.

또,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봉선사가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도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봉선사에 설치된 자비의 모금함을 통해 모인 기금은 저소득층과 노인 빈곤 가정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입니다.

특히 모금함에 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카드 결제를 통해서도 손쉽게 기부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보연 / 봉선사 신도회장

[“예전에 우리가 사회적 캠페인 모금운동 하면 모금함에다가 봉투에 넣어서 십시일반으로 했는데, 저희 중앙신도회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요즘 신용 사회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단말기로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봉선사 연꽃축제 봉행위원회도 남양주 지역복지단체에 자비의 쌀 서른 포대를 전달했습니다.

연꽃 축제 개회식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 봉선사 회주 밀운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 조광한 남양주 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개회식 이후에는 마하무용단과 김덕수패 사물놀이, 국악인 남상일, 가수 김연자와 함께하는 음악회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탈북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 꽃바다 예술단도 무대에 올라, 연꽃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의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또, 오는 21일에는 마가스님의 힐링 콘서트가, 22일에는 BBS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 ‘고한우 세리의 유쾌한 가요쇼’ 공개방송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선상신 / BBS불교방송 사장

[“저희 BBS불교방송이 이번 행사를 주관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좋은 내용의 축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좋은 콘텐츠를 즐기고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스탠딩]

연꽃 향기 가득한 봉선사를 찾은 시민들은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눔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제16회 행복바라미 봉선사 연꽃축제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남양주 봉선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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