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성인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주들의 수익 분석표를 설명하고 있다

편의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고, 한달에 한번 공동휴업하기로 했습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오늘(14일) "인건비 인상 등을 고려해 월 하루 공동휴업과 함께 내년 1월 1일부터 심야할증과 카드 결제 거부 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최저임금이 8천350원으로 결정됐지만, 여기에 주휴수당을 고려해 20%를 곱해야 한다면서, 4대 보험료까지 내면, 사실상 25% 정도를 올려 내년 시급은 만원이 넘는다" 주장했습니다.

계상혁 협회장은 이어 "통상 편의점 점주의 올해 한 달 수익은 지난해 보다 70만원가량 줄었고 내년에는 50만원에서 60만원 더 감소해 2년 새 120만원에서 130만원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편의점 4만개 가운데 상위에선 최대 천만원을 버는 곳도 있지만, 하위 20% 중에는 월 매출 500만∼600만원을 정산해 임대료와 인건비 내주고 200만원에서 400만원을 버는 곳도 있고 적자를 내 대출로 연명하는 곳도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계 협회장은 "인건비 줄이려고 주말에 쉬는 사람이 거의 없고 하루 10∼14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데 내년에는 일을 더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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