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불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7산사의 속살'] (7) ‘백범의 출가 사찰’ 공주 마곡사
이호상 기자 | 승인 2018.07.13 17:28

 

< 앵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국 7개 전통산사를 조명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충남 공주 마곡사로 갑니다.

한 때 백범 김구 선생이 출가해 수행 정진했던 도량 마곡사를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조명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충남 공주 마곡사(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
 

< 기자 >

근‧현대 최고의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

1896년 그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에 분노해 일본군 장교를 살해합니다.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 탈옥한 그는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마곡사로 출가해 은거하며 수행 정진 합니다.

3·1 운동 직후 중국으로 망명했다가 해방 후 환국한 김구 선생은 마곡사를 다시 찾아 향나무를 심습니다.

그 향나무는 지금도 마곡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백범 원종 스님의 애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

조계종 제6교구 본사 충남 공주 마곡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인서트1.
원경 스님 / 마곡사 주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 사찰 모두다 각자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마곡사는 근대에 새로운 건축물이 아니라 가장 보존이 잘 돼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마곡사(麻谷寺)는 백제 무왕 때(640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습니다.

보철화상 때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형태가 ‘마(麻)’ 와 같다고 해 마곡사(麻谷寺)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인서트 2. 원경 스님 / 마곡사 주지

[“우리가 고민해야 될게 후손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첫째 자연이고 다음이 문화, 다음은 인간성, 이 삼박자가 사찰에서는 모든 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환원시켜 줄 것인가 고민해야 되고, 오시는 분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때는 세조가 마곡사에 들러 ‘만세에 망하지 않을 땅’이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보물 영산전.
독특한 양식으로 고려시대 석탑의 백미로 손꼽히는 5층 석탑 등
수많은 보물급 문화재를 품고 있는 산사.

▶인서트 3. 박연수 / 공주시 창조도시과장

[“서역과 교류를 나타내는 마곡사 5층 석탑을 비롯해서 많은 보물들이 있고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곳, 김구 선생의 은거지가 여기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 했습니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는 뜻으로, 마곡사는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산사이기도 합니다.

▶인서트 4. 박연수 / 공주시 창조도시과장

[“마곡사는 세계유산으로 방문자센터를 건립하게 돼 있고, 마곡사에 정보라든지 마곡사의 가치를 잘 알 수 있게 하고, 마곡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보존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

마곡사는 특히 우리나라 화승(畵僧)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는 ‘화소사찰(畵所寺刹)’입니다.

남방화소(南方畵所)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승려 화가를 배출했습니다.

대광보전 뒤편에 수월백의관음보살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마곡사가 우리나라 화승의 중심지임을 방증하는 문화재입니다.

지금도 매년 화승을 추모하는 불모 다례제가 봉행됩니다.

[스탠업]

이 향나무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 심은 나무입니다.

백범 원종스님의 고뇌와 의기가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곳 마곡사.

천년고찰 마곡사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이호상 기자  hv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호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1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