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불교
"조계종 승가교육 대폭 손질하나?"
류기완 기자 | 승인 2018.07.13 13:09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승가 교육도 변해야 하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중앙승가대 등 승가 기본교육기관 정원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마련한 승가교육 개선방안 세미나 현장,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90년대 5백 명 선을 유지하던 출가자 수는 2천 년대 들어 2백 명 선으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백5십 명대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승가대학을 비롯한 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인들의 숫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계종 안팎에서는 학인 스님의 감소로 현장에서 전법교화를 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장기적으로는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시대에 맞는 승가교육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서트 1 현응 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 "종단 교육원은 수년 전부터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따라서 불교 교육과 승가 교육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종합해서 향후 불교교육과 승가교육의 내용과 제도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중요한 종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을 것입니다."

[인서트 2 종호 스님 / 조계종 교육원 교육위원회 위원장] : "승가교육은 인재불사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승가교육 혁신이 더 이상 미루기만 해서는 안된다..."

조계종 교육원이 마련한 교육종책 세미나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요인만을 탓할 수 없다는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출가에 뜻을 둔 이들이 행자교육과 수계교육에 입문했다가 절반 이상이 퇴사한다는 것은 불교가 예비 스님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 종교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출가 입산자가 사찰에 정착하고, 수행자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종단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도제식 교육과 공교육이 혼합된 획일적인 출가 문화도 폐단으로 지목됐습니다.

개인주의 문화에 익숙한 세대들에 대한 이해 부족이 결국, 출가자의 길을 중도에 접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서트 3 진광 스님 / 조계종 교육부장] : "승가교육을 둘러싼 내외 환경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출가자 감소, 출가자의 고령화라는 가시적인 현상뿐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지식 정보의 양적 성장과 이에 따른 의식의 향상은 교육 환경의 합리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우선 사찰승가대학과 같은 기본교육기관 숫자의 조정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학년 당 적정 학인 수를 유지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연간 출가자를 100명으로 계산했을 때, 기본교육기관은 18개에서 10개로 조정돼야 한다는 게 교육원의 판단입니다.

[인서트 4 진광 스님 / 조계종 교육부장] : "출가자 감소에 따라서 기본교육기관 입학 학인 숫자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학년당 적정 학인 수 유지를 통한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승가교육의 질적 개선과 승풍 진작은 종단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계종이 승가교육환경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미래 한국 불교의 토양을 새롭게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영상편집= 김남환 기자

  skysuperma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기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