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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문경 세계명상마을 첫 삽..."산사에 이어 우리 선(禪) 세계로"
홍진호 기자 | 승인 2018.07.13 10:52


 

우리불교의 선 수행 중심지이죠, 문경 봉암사 앞에 세계인이 주목할 선 수행 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어제 '문경 세계명상마을' 기공식이 봉행되었는데요.  

오늘 뉴스인사이트에서는 문경 세계명상마을 추진위원회의 미국 명상센터 답사를 동행 취재했던 홍진호 기자와 함께 이번 기공식의 의미 등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 기자, 문경 세계명상 마을 건립에 앞서 스님들이 미국 명상센터를 답사했는데 답사는 언제, 또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네, 추진위원회는 2016년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9박 11일 동안, 미국 명상센터를 답사했는데요.

답사에는 충주 석종사 회주 혜국스님을 좌장으로 선원수좌복지회 의장 의정스님, 월암스님, 각산스님 등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답사는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뉴욕까지 미국의 서부와 동부를 가로 지르는 대장정이었는데요.

미국 국내선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공항에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촘촘하게 움직인 결과, 약 10곳의 미국 명상센터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답사를 동행취재하면서 느꼈던 미국 내 명상 열기는 어떠했나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이제 불교와 명상은 종교와 수행을 넘어, 힐링을 위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방문 했던 명상센터에서 많은 미국인들은 휴가기간에 그곳에서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습니다.

통계를 봐도, 현재 미국 내에서 불교신자는 약 500만 명이고, 여기에 명상인구를 더하면 10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불교와 명상이 사실상 주류문화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에서 참선은 언제 들어왔죠?

 

물질적 풍요가 넘쳐나던 1960년대 미국에서는 소비자본주의 등에 대한 반발로 히피 문화가 크게 융성했는데, 선은 이때 미국에 본격적으로 전래됐습니다. 

일본 조동종의 스즈끼 순류 스님이 1967년 타사하라 젠 센터를 열었는데, 이곳이 서양에 세워진 아시아 최초의 불교선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데, 애플의 창업자이죠, 故스티브 잡스도 스즈끼 순류스님이 쓴 ‘선심초심’에 큰 감명을 받고 선불교에 심취했고요. 

실리콘벨리에서 그 열기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기에 정신적으로 빈곤했던 미국사회에서 선이 전해지면서 명상이 대중화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현재 선의 전통이 가장 잘 남아있는 곳은 우리나라 아닌가요?

 

네, 이번에 우리나라의 ‘산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중국은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수행의 전통이 단절이 되었고요.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선종이 주류 종파가 아니고, 장례 등 의식이 발달 되었습니다.

안거철마다 선원에서 참선수행을 하는 곳은 이제 북방불교권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 그렇군요.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봉암사 앞에 세워지는데요. 우리불교에 있어서 봉암사도 각별한 곳이죠?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봉암사는 구산선문 중 하나인 천년고찰이고요.

특히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성철스님과 향곡스님, 청담 스님 등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선사들이 이곳에 모여 수행정진하며, ‘봉암사 결사’를 실천했던 곳입니다.

특히 이번에 문경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하는 주최가 선원수좌복지회를 중심으로 하는 수좌스님들이 주축이 되었기에, 문경 세계명상마을의 건립과 운영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이 갖는 의미를 짚어주시죠?

 

인도의 수행법이 요가가 불교전래와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현지화 된 것이 참선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탄생한 참선이,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 참선이 Zen이라는 이름으로 일본불교에 의해서 세계화 되었습니다.

이제 참선의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는 우리나라, 그 중에서 선불교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문경 봉암사 앞에서 세계인들이 참선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한반도에 선이 전래된 지 1200주년이 되는 오는 2021년 말에 완공될 예정인데요. 불교계는 물론 각계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 되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뉴스 인사이트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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