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경기 평택갑,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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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5선, 경기 평택시갑)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7월 임시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되긴 했습니다마는 법사위 제도 개선 문제를 비롯해서 인사청문회, 최저임금 등등 여야 간의 입장 차이가 큰 현안들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비대위원장 후보 5명을 확정했지만 당 내부 갈등으로 계속해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5선의 중진이시죠.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오랜만에 만나보겠습니다. 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원유철: 안녕하세요. 원유철입니다. 

▷전영신: 당사 이사는 잘 하셨습니까? 

▶원유철: 네? 예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영신: 비대위원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이 됐던데요. 그런데 참신과는 좀 거리가 먼 게 아니냐 이런 평가 나오는 거 같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유철: 이 다섯 분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분들이세요. 150명 정도가 국민과 당원들이 추천을 해 주셨는데

▷전영신: 150명 후보군이 있었군요.

▶원유철: 그 중에 여러 가지로 평가를 해서 준비위원회에서 다섯 분을 발표를 했습니다. 

▷전영신: 결국은 김병준 교수, 박찬종 전 의원 이렇게 두 명으로 좁혀지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원유철: 글쎄요, 지금 섣불리 말씀드리는 것은 좀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이 다섯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여러 경로로 의견을 수렴해서 이제 최종적으로 김성태 권한대행께서 후보를 한 분을 추천해서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 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거든요. 그것을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전영신: 초선이긴 합니다만 보수의 여전사라고 불리는 전희경 의원이 포함된 것은 어떻습니까? 

▶원유철: 전희경 대변인이나 김성원 대변인 뭐 두 분 다...

▷전영신: 초선이시죠.

▶원유철: 초선이지만 우리 당에서는 보배 같은 분들이고요. 정말 일을 잘해왔던 그런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김병준 교수는 전권을 줘야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건데 가능합니까? 

▶원유철: 글쎄요. 비대위원장으로 모실려면 일정한 권한을 드려야지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지 않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 폭넓은 제한권을 줘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전권, 공천권 이런 것도 줘도 된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원유철: 그런데 지금 사실은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2년여 정도 남았지 않습니까? 20대 국회가 4년 임기 동안 이제 막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오늘 사실 국회의장 부의장을 선출하면서 원구성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될 겁니다. 다만 지금 뭐 공천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내고 그 변화 혁신이 민심을 담아내는 그런 그릇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지금 정부 여당에 대해서 우리가 강력한 대안 정당 또 제1야당으로서의 국민들의 마음을 다룰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이렇게 자리를 만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불신임 얘기가 지금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원유철: 네.

▷전영신: 김성태 권한대행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유철: 지금 그런 논의가 의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고 평가가 있는데 모두가 자기 자리 위치에서 지금은 좀 최선을 다해서 당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고요. 김성태 대행도 대행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의원들이 모두 자기에게 주어진 그 본분에 충실을 하면서 당이 화합과 전진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모두가 너무 지나친 네 탓 공방보다도 저부터 내 탓이라는 반성 속에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쪽으로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전영신: 그 말씀 맞는 말씀이신데 김 대행은 또 반대 세력을 계파다 이렇게 규정하면서 날을 세우는 그런 분위기더라고요.

▶원유철: 지금 모두가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데요. 스스로 뭐 자기를 자꾸만 내려놓고요. 욕심을 내지 않고 모두가 좀 객관적으로 자기 일에 집중을 하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오버페이스를 할 때가 아니라 차분하게 냉정하게 우리 당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싶고요. 지금 요즘에 얼마나 국민들이 어려워 하십니까? 지금 서민경제가 어렵고 민생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하루빨리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우리끼리 싸울 때가 사실 지금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힘을 모아서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하고 또 집권 경험이 있는 그런 제1야당으로서의 제안도 제시하면서 민생 현장 속으로 국민 곁으로 지금 달려가야 될 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논란을 빨리 매듭을 지을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전영신: 그래서 그 솔루션으로 지금 비대위원장 후보 5명 중에 들어가 계시는 박찬종 변호사가 이 시간에 인터뷰를 통해서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천권 당론 결정권을 쥐는 제왕적 대표 체제를, 그 당대표 체제를 해체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냈거든요.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당 혁신 방향을 제시한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유철: 박찬종 고문님, 자유한국당의 고문을 하셨으니까요. 고문님께서는 당과 국회에서 오랜 시간 일한 경험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정당의 생리를 잘 아실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러한 해법의 하나로 제안을 하셨는데 그것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부분이라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전영신: 당초에 원 의원님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올라 있으셨는데 경선에 불출마하기로 하셨죠. 결국은 이주영 의원으로 결정이 됐는데 불출마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원유철: 저는 사실 부족한 게 너무 많고요. 우리 당에는 저보다 여러 가지로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 당이 어려울 때 제가 나서겠다는 거는 맞지가 않고요. 그래서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나서주길 바랬는데 뭐 이주영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 선수나 나이나 경륜이나 또 당과 국회나 정부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하시리라고 보고 있고요. 이제 이주영 부의장께서 오늘 정식으로 국회에서 선출되실 텐데요. 먼저 축하드리고 이제 당이 화합하고 전진하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겸손의 말씀 주셨습니다. 외교안보 관련 이야기로 넘어가서요. 지금 한국당 내에서 핵포럼 이끌고 계시는데 지금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있은 지 어제가 꼭 한 달 되는 날이었는데요. 북한 노동신문이 어제 영문 사설에서 핵무력 건설을 언급을 했어요. 그래서 이게 어떤 의미냐. 더군다나 어제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불참했다는 거지 않습니까? 물론 15일로 연기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 어떤 신호로 받아들이고 계세요? 

▶원유철: 그렇지 않아도 우리 자유한국당의 의원들 포럼이 있습니다. 

▷전영신: 예 핵포럼.

▶원유철: 핵포럼이요. 어저께 8차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정확하게 북핵 해결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모임입니다. 그래서 어저께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꼭 한 달이 되는 날짜이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 어디로 가야 하느냐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북핵 전문가들 모시고 말씀도 듣고 토론을 했었는데요. 지금 한 달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회담이라고 할 수 있었던 폼페이오의 방북 회담이 빈손회담이었다라는 평가들 지금 내리고 있고 심지어는 여러 가지 강도 논란까지 벌이지 않았습니까? 

▷전영신: 네 강도적이다.

▶원유철: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는 물론이고 미군 유해 송환 진전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크죠. 또한 지금 지적하신 대로 북한 노동신문 영문 사설에는 다시 핵무력을 건설했다라는 언급이 있어서 이것이 북한이 북미협상에 자기들의 협상에 대한 어떤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벼랑끝 전술을 쓰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이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의 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정말 필요한 일들을 진정성 있게 가져가는 것을 포기한 건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그런 상황인데요. 아무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더 큰 역할을 앞으로 더 강화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게 되네요.

▷전영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를 했는데 사실 정상 간에 주고받은 친서를 한쪽이 공개하는 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원유철: 지금 뭐 북미 간에 이례적인 일이 너무나 많이 생겨갖고요. 지금 뭐 과거의 전통적인 외교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하게 트위터를 통해서 외교 정치를 하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좀 특별한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 북한을 통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트럼프나 김정은이나 양국의 두 정상이 아주 특별한 분들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싱가폴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목표는 '남북미 종전선언이다'라고 재확인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원유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까지 그대로 가고 계신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 폐기를 통해서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어야 되고 그것을 통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 해소는 물론이고 한반도의 평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목표가 잘 정말 돼야 되는데 이것이 우리의 의지나 노력과 관계없이 북미 간에 회담이 이렇게 잘 순조롭게 순항되고 있지 않아서 참 걱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예를 들어서 남북미 종전선언이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잘 안 될 경우에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항상 대비를 해야 된다. 플랜 A, 플랜 B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는 여러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두고 준비를 확실하게 해서 유사시에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항상 마련되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리고 워낙 좀 지금 논란이 뜨거워서 이 질문도 좀 드려봐야 될 거 같은데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논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 구성을 제시해서 특별수사단이 지금 수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고 민간 검찰에서도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을 했는데 기무사 이거 해체해야 된다 해체 수정 후 축소해야 된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원유철: 그동안 기무사의 기능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기무사는 철저히 본과 관련된 일을 해야 되는데 민간 부분까지 단체활동이라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활동한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기무사가 본연의 임무로 집중할 수 있도록 군과 관련된 단축기능이라든가 또 방산에 대한 국가기밀보호라든가 이런 쪽으로 가야 되고 민간 부분 영역까지 가는 거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기무사가 환골탈태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민간 부분으로까지 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다 전역해서 지금 민간인 신분으로 나와 계시잖아요. 그런데 그 부분 수사를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원유철: 아니요 아니요. 지금 기무사의 기능 중에 뭐 예를 들어서 민간 기능 부분, 민간 부분에 관해서 가서 뭐 정보를 획득하고 보고하고 이런 일들을 말씀드립니다. 

▷전영신: 월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끝으로 이 질문 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한미군이 최근에 60여년 용산시대를 마감하고 평택에 새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어떤 의미 어떤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원유철: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집중 재배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4만 여명에 가까운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이제 평택시대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그래서 평택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중추도시 역할을 시행하게 될 것이고요. 또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평택 시민들이 지금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을 또 하나의 평택 시민으로 보시고 맞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동맹의 상징도시가 되고 있고요 평택이요. 그래서 안보, 대한민국 안보를 강화시키는 건 물론이고 또 지역 경제를 발전시켜나가는 두 마리 토끼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가 지금 평택에서 한창 발휘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유철: 감사합니다.

▷전영신: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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